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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Jul 21. 2024

소통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07


얼킨 설킨 넝쿨 사이

쉼 없이 날아드는

날아가는 어린 새의 날개짓

부지런히 너에게 가닿겠다는 내 마음의 뜻들, 역시.


*

우리는 과연 소통의 공용 인공어를 새로 만들테냐

약속의 기호들은 너와 나를 너와 나로 애초에 나누어버린 것은 아닐지


*

외로움처럼 닿지 않아 추운 것이냐

‘사루마다’ 차림처럼 뜻이 옅어서 외로운 것이냐


*

그러나 여전히 잠깐의 살짝으로 ‘미닫이’를 열어 보는 일

그리고 나의 ‘휘파람’을 내어보내는 일


#지용 #이른봄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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