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07
얼킨 설킨 넝쿨 사이
쉼 없이 날아드는
날아가는 어린 새의 날개짓
부지런히 너에게 가닿겠다는 내 마음의 뜻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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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소통의 공용 인공어를 새로 만들테냐
약속의 기호들은 너와 나를 너와 나로 애초에 나누어버린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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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처럼 닿지 않아 추운 것이냐
‘사루마다’ 차림처럼 뜻이 옅어서 외로운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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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잠깐의 살짝으로 ‘미닫이’를 열어 보는 일
그리고 나의 ‘휘파람’을 내어보내는 일
#지용 #이른봄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