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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Jul 21. 2024

괜찮을거야라는 마음에게 부리는 지속될 투정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08


삶의 ‘시름’은 싫음


형이상학을 듣고 보고 말하는 선생님들은 말했어 원체 그것은 그렇다고 뭔가 있어 보이는 배우도 말했어 젊은 시절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모든 것들 내팽게치고 러시아로 갔더니 그곳에서 왜 그것이 시름스러우면 안되냐고 반문했다더군 순간적으로 위안은 되지 그래 원래 그런거구나 원래 삶은 시름이구나 과연,


무엇인가가 무엇인지를 알았다는 것이 지금 나의 시름에 휘둘리는 마음과 눈에 비친 모든 것이 저물어 저물어만 가는 그리하여 그것을 앞에서 그리고 뒤에도 배치해서 강조한 시와 시인을 읽는 지금에 그냥 받아들이고 말 것인가


싫음으로만 살아가야하나 싫음도 있고 좋음도 있는게 또 다시 그것의 신비라고 한다면 이건 말장난이지 않을까 중용 모순 상보의 논문들도 말낭비지 않을까


좀 더 살아봐 위의 우리가 한 말을 너도 이해할 수 있을꺼야


내 약지 둘레만한 빗줄기들이 내리는 속으로 흩어질 때, 저어 멀리서


내 머릿속으로 들려오는 음성은 문자로만 적혀 아직일까 원래가 그런 것일까


감각은 아직도 시름싫음


(저어 그곳으로 가지 않겠다는 아니고 N과 S의 변증법 정도의 상황이 지속될 듯하다는 것)


#지용 #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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