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13
너에겐 산뜻한 바람만 불어라
너는 꿈에서도 곱고 고와라
현실은 여기서 내가 감당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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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이 알려주셨지 함께라는 말은 비오는 날 우산을 함께 쓰기보다는 우산을 고이 접어 놓고 내리는 비 속 당신 옆에 서는 일임을
시인도 알려준다 가만하게 고요히 다만 너의 고운 잠을 위해 '태극선' 부칠 뿐 쌀과 돈과 지붕은 내 마음에만 일어라
가만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나에겐 보탬 따위들 없이 일어난다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 진정으로
#지용 #태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