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저이 혼자서 감은 눈에 눈물 흐를 수 있도록

by hechi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17


창백한 세상에서


인어라는 상상 속 당신과 바다 속 여행을 상상


창백한 세상에서


뼈만 남은 유령 행세, 정처 없는 두둥실 두둥실


창백한 세상에서


풍선을 잡고 하늘로 날아가는 도망/도피


그늘에 쭈구리고 앉아 피리만 불고 있구나


창백한 세상에서


*


뜻 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아니 어떤 뜻을 세워야하는지 분간도 할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 할 수 있을까 시인처럼 노래를 지어 환상에 마음을 기대보는 것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냐라는 울컥이 스프링을 타고 마음 속에 튀어올라도 해질녁 번지는 어둠에 쪼그라드는 햇살들의 언저리에라도 움츠려든 마음의 어깨 기댈 수 있도록 잠시 저이 혼자서 감은 눈에 눈물 흐를 수 있도록


#지용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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