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것은 불확실하다는 것 뿐
언제 어디서 전쟁이 일어나고 땅이 꺼지고
철근이 머리를 찍어내리고
시간당 1000미리미터의 비가 몰아치고
전기차 속 전기들이 아포칼립스를 불러오면
언제 어디서 나의 내일이 없어질지 모르니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태도들 기분들
먹고 마시고 떠나고 쾌락의 중독들
나무랄 수 있는 말을 있다고 하기를 적을 수 있다고 하기가 어렵다
태도들 기분들 중독들이/로 하루를 산다
행위와 활동과 노동은 그 유구(있을 유, 입 구)한 찬란한 빛을 저당잡힌지 오래
그저 중독의 쾌락과 괘락적 중독을 위한 일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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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들과 기분들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볼까
그 가능성이 과연 있을까? 나 역시 그것을 저어 깊숙이에서 믿고는 있을까,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