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너와 나의 ‘인연’의 멜로디
목소리 톤을 점검하고 가슴의 박자를 어루만지다,
울컥/아뿔사/그랬구나.
너와 나눈 메세지들 스콜처럼 머릿속에 쏟아져 내리고,
너도 나에게 ‘마음’을 전하고 있었구나,
나는 멍청한 ‘계산’만 하고 있었구나.
인연의 끝자락은 10월 아침 쨍한 하늘.
높게 멀리 구름이 흘러간다,
너의 오똑한 콧날으로도
갸름한 너의 턱선 적잖이
도톰한 입술과 모두의 눈길을
끄는 너의 눈매로 바뀌면서.
‘노래’는 끝이나고 그만,
마이크를 놓으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