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나에게 전해주던 너의 글로 이루어진.
내 시선들이 머무는 곳곳마다 흘러 넘쳐
차갑고 어두운 공기 속에 반짝반짝 연말연시를 걸어 둔 초등학교 앞 문방구 아이들의 고사리 손 위로 손은 주머니에 넣는 것이 아니라는 너의 글이 보이고
내 시선들이 향하는 곳곳마다 넘쳐 흘러
차갑고 어두운 공기 속에 붉은 빛이 깊어졌다 얇아졌다 호프집 앞에서 금요일 저녁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의 담뱃불 위로 섹스 후에 함께 담배를 태우는 연인들이 나오는 장면의 영화를 이야기 하던 너의 글이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