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by hechi

손등이 닿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어

그렇다면 닿은 걸까 우리 옷깃은 분명한

감각으로 너와 나를 이었지


어디론가 빠르게 달려가는 고속도로 위에 펼쳐진

짙은 산등성이들과 무성한 녹음들과 두텁기도

두터운 구름과 쨍하기도 쨍한 하늘, 파랑들.


그것들보다 무수한 너와 나의 미래가

손등과 옷깃의 닿음, 닿지 않았다고 하지 않을.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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