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

by hechi

제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이제는 새롭지 못한. 의아하게도,

주거와 모텔이 혼재한 동네, 기능적으로는 다르다 하긴 힘들.


누군가의 것이었던 주인을 잃은 책들

도토리책방이라는 이름으로 지하에 온전할 때,


그들은 굳이 질서를 바라지 않았다


발에 치여 살갛이 버겨져도 주거밀도 0으로 수렴해도 서커스적인 균형으로 서로를 의지한 채,


그들은 질서 따위 바라지 않는다


*

작은 목소리, 너의 손을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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