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금지를 단 자전거
거칠어진 펜스에 핸들이 묶이다
‘회전구간 주차금지‘ 8절 스케치북 위엔.
8월 하늘은 명백하게 그 위에서
경계를 두루고 어젯밤 쏟아진
비 속에서 묵묵했을 안장과 페달
펜스가 용도를 다 할 때까지 너는
무사하련가
바람이 빠진 뒷바퀴가 부풀어 오르고
너의 회전이 새로이 시작하는 그때 그날에
너의 빈자리를 반길 그날에.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