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지 못하고 져버리고 있는 나뭇잎들
그래도, 아직이라며
이별을 유예시키고 작별을
준비한다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김없이 시간도 달과 해도 모르게
다가올테지만 별 수 없이
지나고 나서야 문득 알게될테지만
나도 이별보다는 작별을 기대하고 있다
시절은 여전히 시월의 마지막에 있다
모든 맺음들 황홀히 그럼에도 물들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