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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돌레 매거진 Feb 24. 2023

부석순: 유쾌하게 전하는 뜨거운 응원의 외침

    

WRITER. 영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부석순!’ 보이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의 모토이다. 세븐틴의 승관, 호시, 도겸의 본명을 따 만든 부석순은 이름 작명 과정처럼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유닛 그룹이다. 세븐틴의 자체 컨텐츠인 ‘고잉 세븐틴’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석순의 시초를 찾으려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메로나 시절’이라고 불리는 연습생 시절까지 가야 한다. ‘석순톡’이라는 이름 아래, 호시와 도겸이 유달리 돋보이는 케미를 보이는 조합으로 뭉친 것에 더해 승관이 합류하여 만들어진 것. 그들은 팬미팅에서 먼저 선보였던 ‘거침없이’라는 곡을 2018년 3월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그를 끝으로, 그들은 5년이라는 오랜 공백기를 가져 팬들을 애타게 기다리게 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들이 지난 2월 6일, 두 번째 앨범이자 첫 번째 싱글인 ‘세컨드 윈드’(SECOND WIND)로 돌아왔다.    





부석순이 이토록 오랜 기간을 거쳐 새로운 음악을 내게 된 것은 그간의 활발했던 세븐틴 활동에 있다. 매년 새로운 앨범과 월드 투어, 팬미팅, 각종 예능 일정까지 쉴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들에게 새로운 컴백을 하기에는 무리였던 것도 사실. 그러나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부석순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청춘과 희망을 노래하는 ‘그들만의 색’을 듬뿍 담아낸 곡으로 파이팅 넘치게 돌아왔다. 앨범명인 ‘세컨드 윈드’부터, 자신을 지치게 만든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제2의 호흡’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5년 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금 가요계에 돌아온 ‘4세대 아이돌(?)’답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열정도 담겨 있다.          

 

‘거침없이’ 달려가자던 부석순은 ‘파이팅해야지’라는 새로운 말을 전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원래도 확실했던 부석순의 아이덴티티는 더더욱 진하게 확립되었다. 청춘으로부터 청춘에게 에너지 넘치는 긍정을 불어넣어주는 에너지 전도사.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설명처럼, "활력이 필요한 운동 시간뿐 아니라 리스너들의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앨범"이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파이팅 해야지’를 출근길에 들었다면, 나른해지는 점심 시간에는 두 번째 트랙 ‘LUNCH'를,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할 때에는 마지막 트랙 ’7시에 들어줘‘를 듣는 것이다.               



특히 '파이팅 해야지'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겪는 상황에 대해 진솔하게 풀어내는 가사를 통해 리스너를 위로해주는 곡이다. 메인보컬 승관과 도겸의 시원시원한 음색과, 호시의 톡톡 튀는 음색의 조합은 시너지를 발휘하여 안 그래도 상쾌한 곡을 더욱 청량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더해, 이영지 특유의 시원한 랩을 통해서도 응원의 말들을 귀에 때려 박을 수 있다. 누워 있고만 싶고, 몸이 너무나도 무거운 아침에 듣기에 딱인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두 번째 트랙 'LUNCH'는 나른하면서도 경쾌한 이미지의 곡으로 살짝 피로해질 무렵인 점심 쯤에 듣기 좋다. 마지막 트랙인 '7시에 들어줘' 역시 제목 그대로 의미가 담겨 있는데, 앞의 두 곡과 달리 감성적이고 차분한 곡으로 ‘Loving You Girl (Feat. Hkeem)’과 ‘Bonfire’ 등의 곡으로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페더 엘리아스(Peder Elias)가 참여하여 리스너로 하여금 놀라움과 새로운 케미를 느끼도록 했다.    



부석순의 각 멤버들은 세븐틴이라는 팀 안에서 ‘재미 있는’ 이미지를 담당하는 멤버들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가진 이러한 긍정적이고 쾌활한 영향력을 음악에도 적극적으로 녹여, 지친 청춘들에게 일상에서의 응원을 노래하는 모습은 요즘 세대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 준다. 단순히 재미로 끝날 수 있었던 이미지를 한 번 더 활용해, 자신들이 가진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좋은 에너지를 마구마구 전파하는 그들의 영향력은 과연 얼마나 더 커질 것인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그들이 힘을 잃지 않고 앞으로 더욱 질주해 나아가길,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위로를 전해주길 애정을 담아 기다려 본다.        


        





* 본 글은 아이돌레 웹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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