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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돌레 매거진 Aug 07. 2023

고양이 사랑단을 소개합니다

* WRITER. 어니언씨

8월 8일.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날이지만,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특별한 날이다. 바로 세계 고양이의 날. 이번 글은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이해 고양이를 사랑하는 아이돌을 소개하려 한다.

온앤오프 MK

출처 : 유튜브 '스브스케이팝 X INKIGAYO'

여기 팬들 사이에서 ‘망원동 캣대디’라고 불리는 한 남성이 있다. 바로 망원동에 위치한 WM 엔터테인먼트의 온앤오프 MK이다. 본가에서 키우는 샴이, 기쁨이 모두 유기되었던 고양이일뿐더러, 회사 근처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 같은 소속사인 오마이걸 승희와 미미에게 입양 보낸 적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에 진심이다.

기쁨이(왼) & 기쁨이(오)

MK이의 고양이 사랑은 연습생 시절에도 여전하다. 온앤오프의 연습생 시절을 담은 자체 콘텐츠 <ON THE RUN>의 두 번째 편에서는 MK가 망원동의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고 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료보다 중요한 게 바로 물이라면서 길고양이나 길강아지가 있다면 물을 많이 주고 도와 달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또한, 숙소에서 고양이를 임시 보호했던 경험도 있는데, 고양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서 아침마다 빨래를 한 일화도 존재한다.

참고로 MK의 동물 사랑은 고양이만이 아니다. 숙소 베란다에 알을 낳은 비둘기를 내쫓지 않고, 버드맨과 에그맨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옷에 붙은 매미와 촬영장에 날아온 방아깨비를 잘 잡아서 방생해줄 정도인 MK는 고양이 사랑단을 넘어선 동물 사랑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0년 뒤의 모습에 대해 질문했을 때, ‘음악도 하고 있을 것 같지만, 동물농장 같은 걸 만들어서 이 세상에 있는 유기견, 유기묘들을 돌보고 있을 것 같다’라고 답한 MK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 트위터 '레몬보이스'


체리블렛 해윤

출처 : 유튜브 '스브스케이팝 X INKIGAYO'

숙소냥이도 있다. 체리블렛 숙소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살고 있다. 나또라는 치즈냥이와 율무라는 삼색냥이다. 숙소에서 단체로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멤버 해윤이 데리고 온 고양이라 멤버들도 고양이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숙소 라이브에서 뛰는 모습이나 멤버들에게 뽀뽀를 당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어 팬들에게도 아주 익숙한 고양이다. 

나또(왼) & 율무(오)

특히 해윤의 고양이 사랑은 팬들에게도 아주 유명해, 소속사에서 진행한 그림자 이벤트에서 고양이 모양의 손가락 그림자와 주황색 네일아트(치즈냥이인 나또의 색)를 보고 바로 정답을 맞히는 모습도 나타난다. 해윤뿐만 아니라 멤버 지원도 서울시 서대문구의 길고양이 통로와 급식소를 홍보하는 캠페인에 참여할 정도로 고양이에 진심이다. 팬들 또한 멤버들의 고양이 사랑을 보며 멤버의 생일을 맞아 한국고양이협회에 후원금과 사료, 모래 등을 기부하는 등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출처 : 트위터 'HYous'


스트레이키즈 리노

출처 : 유튜브 'M2'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100% 만족할 버블의 주인공, 스트레이키즈 리노이다. 리노 또한 ‘순둥도리’라는 이름으로 고양이를 세 마리나 키우는 고양이 사랑단 멤버이다.

‘이’로 끝나면 고양이가 자신의 이름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다는 말을 바탕으로 순이, 둥이, 도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순이, 둥이, 도리, 리노 순으로 이어져 ‘순둥도리노’라고 불리는 모습이 제법 귀엽다. 순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가 리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한다. 또한, 순이와 둥이는 치즈냥이, 도리는 고등어냥이라 도리가 처음 집에 왔을 때 순이와 둥이가 경계를 많이 했다는 일화도 있다. 같은 그룹의 멤버 방찬이 리노에게 프로듀싱 코치를 하면서 영어 발음을 알려줄 때 ‘츄르 할 때 있잖아. 그 발음이랑 비슷해’라고 말하거나, 오색 깃발을 보며 ‘고양이가 좋아하겠다’라고 말하거나 자체 컨텐츠를 찍을 때 길고양이를 잘 챙기는 모습 등 중간중간 느껴지는 고양이 집사 모멘트는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기도 한다. 버블이나 공식 카페에 순둥도리 사진을 자주 올려주고, 본가 브이로그에서도 순둥도리를 볼 수 있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리노의 팬이 아니더라도 즐겁게 고양이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주 즐겁게 본 리노의 브이로그도 첨부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F0dOE460L8

출처 : 유튜브 <SKZ VLOG>


NCT 제노

출처 : 유튜브 '스브스케이팝 X INKIGAYO'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있다? 바로 NCT 제노이다. 자기소개에서 볼 수 있듯 고양이 털 알레르기라는 단점이 있지만, 고양이와 잘 친해진다는 장점이 있다는 제노는 본가에서 봉식이, 설이, 날이라는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 중이다.

첫째 봉식이는 길에서 데려온 아이로, SM 루키즈 사진에 함께 등장할 정도로 제노와 오랜 시간 함께한 고양이다. 이름이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름이 촌스러우면 오래 산다는 미신으로 인해 제노 아버지가 지어주신 따뜻한 이름이다. 설이와 날이는 이름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설날에 데려온 고양이들이다.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온순한 성격이 좋나요? 활발한 성격이 좋나요?’라는 질문에 ‘제가 만약에 이걸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차라리 두 마리 모두를 기를게요. 온순한 성격 고양이 한 명과, 활발한 성격의 고양이 한 명. 그런데 고양이 성격을 선택하는 거는 아닌 것 같다.’라는 감동적인 답을 내놓아 팬들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세 마리 모두 길냥이 출신으로 알려져 있어, 팬들 또한 제노의 생일을 기념해 동물권행동 카라에 기부하는 등 고양이를 위하는 제노의 마음에 동참한다.

출처 : 동물권행동 카라


특히 고양이 사랑단에서 보여지는 중요한 부분은 유기묘와 길냥이를 입양하고, 후원한다는 점이다. 제노와 해윤의 예시처럼 팬들은 사료나 돈을 고양이 단체에 후원하거나 유기묘를 입양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가치관과 함께한다. 올바른 문화를 선도하는 그들의 고양이 사랑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 본 글은 아이돌레 웹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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