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riter. 덕원
현재 케이팝 산업의 트렌드는 현지화 그룹 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현지화의 본질에 충실한 그룹 중 하나가 코스모시이다. 코스모시는 케이팝 시스템 아래 제작된 전원 일본인 걸그룹이다. 모호한 정체성 탓에 케이팝의 영역에 포함될 수 있는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파고들수록 각 음악 산업의 장점을 잘 조화시켰다는 생각이 앞서는 팀이다. 무엇보다 케이팝 제작 시스템 수출이라는 근본적 목표와는 거리가 멀어진 현지화 그룹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이상적인 방향을 가진 손에 꼽는 팀이기도 하다.
우선 코스모시의 콘셉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코스모시는 오타쿠 감성의 정점을 찍은 콘셉트 탓에 허들 높은 그룹으로 여겨지지만, 기존 케이팝 그룹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띠고 있어, 알고 보면 분명 흥미롭게 느낄 팀이라 자신한다.
「젊음의 가능성」
「무한한 우주」
「성장과 갈등」
미지의 가능성을 간직한 소녀들이 갈등과 성장을 반복하며
그 이름을 우주에 알린다.
공식 소개만 보면 무얼 추구하는 팀인지 헷갈리기만 한데,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다고 생각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들의 세계관은 일본에서 5,0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동명의 만화 「cosmosy」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코스모시는 이 만화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실사화하는, 즉 실사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멤버들은 실사판의 주인공으로서 여고생, 아이돌, 소녀 전사, 3개의 캐릭터로 그려지며, 아이돌 데뷔와 우주를 구하는 운명에 도전한다는 세계관을 가져 간다.
한국에서 코스모시를 설명하려면 ‘엘프 분장한 그 팀’이라고 언급하는 게 빠를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링이 크게 화제가 됐는데, 이 또한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한 도전의 일환이다. 애니메이션 같은 세계관을 실사화하는 것에 방향성을 두고 있는 만큼, 멤버들이 실제 소녀 전사처럼 보일 수 있도록 미감에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엘프 분장은 이 의도를 설득하기에 다소 무리였지만, 아직 주목도가 부족한 팀임에도 오타쿠들의 심금을 울리는 미감으로써 많은 칭찬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무대나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을 살펴보면 비주얼이 부담스럽게만 구현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한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미소녀 감성을 제대로 고증한 비주얼이 눈에 띈다. 현실에서 일본 여학생들이 입는 교복이나 세일러문을 연상하는 의상들로 스타일링 해 미소녀 여학생과 전사, 그 중간 지점의 비주얼을 잘 표현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나 여러 자체 콘텐츠도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색감 보정을 통해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렸다. 애니메이션 속 마법 소녀들만 착용할 것 같은 페어리한 의상과 메탈릭 소재의 소품이 취향을 탈 순 있겠지만, 일본에서는 시부야 거리만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스타일링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도 일본 미소녀, 갸류 감성이 유행하면서, 여성들을 중심으로 확실한 수요층이 있는 편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한국 케이팝 그룹들도 제이팝의 요소나 미감을 자주 차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코스모시가 갖는 차별점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겐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쉬이 도전하기 힘든 일본의 서브컬쳐까지도 담아낸다는 것이다. 부쩍 마법소녀 같은 이미지를 추구하는 팀들이 많아졌지만, 공연히 변신 장면을 연출하거나 80~90년대 건담, 마법물에서나 나올법한 자막 디자인을 충실하게 고증하는 팀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 레트로가 트렌드라 하더라도, 촌스럽게 보일 여지와 애니메이션적 요소가 난해하게 느껴질 것을 우려해, 요즘 대중들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가미하여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스모시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 일본의 어떠한 미디어적 요소를 담아내던, 일본스러움의 최대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독창성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대중적 인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취향 뚜렷한 코어 팬덤을 구축하는 데 유리한 면도 있다.
그럼에도 팀의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것은 모순되게도 애니스럽다는 지점 때문이다. 만화의 실사화라는 콘셉트의 영향으로, 애니에서나 볼 법한 연출들이 뮤직비디오에 자주 등장한다. 그 때문에 난해한 비주얼만큼이나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성,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도 모호하게 느껴진다. 수요층이 있는 취향을 퀄리티 있게 선보이면서도, 바이럴이 잘되지 않은 영향에 이 같은 이유도 배제할 수 없다. 〈Lucky=One〉의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얼핏 평범해 보이는 여학생들이 엘프로 변신해 악당과 전투를 벌이거나, 마법 결계에서 상처 입은 멤버들이 등장하는 등 애니메이션적 요소와 친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난해하게 느껴질 장면이 연출되곤 한다. 이가 콘셉트에는 잘 부합하지만, 호불호 갈릴 수 있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단순히 오타쿠 감성, 애니메이션 같다는 키워드에 꽂히지 않고 살펴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평범한 여학생들의 숨은 정체가 소녀 전사라는 사실과 변신을 통해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 사실 우리가 어릴 적 보던 만화의 내용과 닮았다. 세일러문, 카드캡터 체리 등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지 않더라도 어릴 적 한 번쯤 접했을 마법소녀물 또한 평범한 여학생이 전사로 변신해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주로 이런 부류의 장르는 어릴 때 접하게 돼 있고, 당시 보았던 만화의 메시지와 위로는 성인이 되어서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유치한 내용이라도 어린 시절의 만화는 훗날 보아도 재밌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점에서 코스모시는 어릴 적에 본 만화를 떠올리면 마음이 몽글해지듯, 누구나 품고 있는 신비하고 강한 존재에 대한 동경과 순수했던 동심을 회상하게 하는 것에 방향성을 두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청춘과 순애보를 상징하고 소녀의 순결이라는 꽃말을 가진 코스모스를 모티브로 한 그룹명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소녀 여학생들과 전사들은 모두 코스모스의 꽃말에 잘 어울리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만화의 다음 내용이 궁금하여 설레었던 것처럼, 코스모시는 주인공인 멤버들의 성장 과정과 스토리의 결말을 기대하며, 동심으로 돌아가 한 편의 만화를 보듯 지켜본다면 친근하게 느껴질 팀이다.
미감은 일본스러움을 잘 살렸다면 음악은 케이팝의 특징을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각 음악 산업의 장점을 잘 조화시켰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 있다. 코스모시가 각종 매체에 일본 걸그룹으로 소개되어 내수용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이들의 타깃은 엄연히 케이팝 시장이다. 레이블의 경우 소니뮤직 코리아를 파트너로 삼고 있으며, 블랙핑크의 데뷔를 이끈 신시티가 디렉터로, A&R 크루인 엠플리파이어트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이렇듯 망명 높은 제작자들의 만남은 음악을 통해 그 시너지가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다.
코스모시가 기존 일본 아이돌과 비교했을 때 가지는 차별성은 여전사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일본 아이돌 하면 대체로 귀여운 이미지가 강하고, 이런 특징은 음악으로도 이어져 다소 유아틱하게 느껴지는 곡들이 많다. 하지만 코스모시는 여전사 콘셉트에 맞춰 음악도 강렬한 분위기를 가져간다.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아이돌을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고려한 것이다. 연장선으로 음악의 장르나 스타일도 케이팝의 트렌드를 반영했는데, 〈zigy=zigy〉는 플럭 사운드를 사용해 곡의 중독성을 높였고 코러스에서 반전되는 분위기는 마치 믹스팝을 연상시킨다. 코러스의 멜로디가 숨바꼭질할 때 외치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의 음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통해 음악적 유희를 꾀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zigy=zigy〉가 데뷔곡으로서 콘셉트를 청각화 하는 데 초점을 둔 곡이었다면, 이후 발매된 〈Lucky=One〉은 멤버들의 가창력이 엿보이며 부드럽고 섬세한 멜로디를 통해 리스닝 장벽을 낮추는 시도를 했다. 음악 속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들과 선택하는 방향성이 확실히 케이팝의 트렌드를 자기화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점은 멤버들의 실력에 있다. 유명한 케이팝 제작자들이 참여한 만큼, 케이팝의 요소가 보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을 완성하는 것은 결국 플레이어들의 몫이다. 코스모시 멤버들의 매력 포인트는 허스키한 보컬 톤에 있다. 힘 있는 보컬을 지닌 것이 어째서 장점이 되는지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멤버들이 많이 받는 부정적 피드백 중 하나가 가창력이다. 일본인들은 비음이 심한 탓에, 이가 가창에서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가는 목소리가 킬링 파트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하지만, 시원시원한 발성에 대한 아쉬움이나 혼자 목소리가 튄다는 부정적 평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본인들의 보컬 톤은 귀엽지만 듣기 편하지 않다는 인식이 만연한데, 만약 멤버들의 보컬이 얇고 발성이 탄탄하지 못했다면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발음을 최대한 정석적으로 소화하고자 한 노력도 이점이 되었다. 〈zigy=zigy〉의 가사는 일본어, 한국어, 영어가 모두 조합된 것이 특징인데, 세 언어의 만남이 생소하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전달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했다. 그러나 연습을 거듭한 자연스러운 발음 덕에 크게 어색한 지점 없이 흘러가는 것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자 한 도전에 뒷받침이 되었다. 또한 한국어와 일본어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가 많은데, 이를 활용해 실제 가사지에는 일본어로 표기하지만, 한국인이 들었을 때도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탁월한 단어 선택을 보였다. SNS에서 언어유희로 자주 사용되는 한본어가 음악 트렌드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그룹의 방향성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취향 하나만은 뚜렷하다 할 수 있는 코스모시인데, 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자체 콘텐츠와 마케팅이다. 케이팝의 특징 중 하나가 앨범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케팅 방식과 영상 콘텐츠로, 기존 케이팝 아이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적극 차용하면서도, 코스모시만의 차별적 요소를 담아 독자성을 꾀했다.
미소녀 감성을 잘 구현하고 있는 것이 코스모시의 장점이라 언급한 바 있는데, 이는 자체 콘텐츠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Lucky=One〉 콘셉트 티저 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우린 그냥 꿈 많은 10대 아닐까?”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소녀 전사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지만, 결국 담아내고 있는 메시지는 10대 시절 한 번쯤 겪었을 내적 갈등, 사랑 등에 대한 이야기다. 뮤직비디오와 음악에서는 미소녀 전사로서 모습이 강조됐다면, 자체 콘텐츠에서는 주로 천진난만한 여학생들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마치 전사 모드가 오프된 모습을 보는 듯 하며, 뮤직비디오와는 상반되는 매력에 이들의 부캐 중 하나가 4명의 여고생이란 사실을 상키 시킨다. 데코라 스타일로 꾸민 가방이 소품으로 등장하는 왓츠인마이백 영상과 귀여운 디자인의 케이크를 만들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영상 등 상상 속 미소녀들의 하루를 엿보는 듯한 콘텐츠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https://youtu.be/6SMxSntI8aw?si=_MNz1JhLUE9t6w9V
그 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는 〘cosmosy Home-Video〙이다. 활동기 비하인드를 엿볼 수 있으면서도, 〈Lucky=One〉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멤버들과의 인터뷰 형태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각자 서사를 지니고 있는데, 에이메이와 디하나는 체포를 당하고, 카미온은 컨디션 난조로 광고 촬영 중 돌연 퇴장, 히메샤는 촬영 중 손 부상을 입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픽션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인터뷰를 빌려 멤버들에게 체포된 이유를 질문하기도 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변신을 감행할 것인지 묻는 등 비하인드와 픽션을 오가는 재미가 있다. 마치 각본이 잘 짜여진 꽁트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 1999년에 데뷔해 2000년에 사라진 아이돌이란 콘셉트에 기인해 복고스러운 자막, 편집 스타일을 사용한 것이 과몰입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누구나 하는 비하인드 영상에 자신들의 독특한 세계관을 입혀, 차별성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확실히 신선하게 다가오는 포인트이다. 홈비디오는 세계관 속 멤버들의 비하인드를 엿볼 수 있었던 만큼, 코스모시 멤버들의 본캐를 강조한 활동 비하인드가 또 새롭게 업로드될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해 본다. 이렇듯 세계관에 과몰입하는 태도는 마케팅에도 어김없이 드러난다. 2000년에 사라졌던 아이돌이 25년 만에 귀환했다는 콘셉트를, 지워진 기억을 보유한 팬이 운영한다는 설정의 세컨드 계정을 생성해 바이럴하기도 했다.
https://youtu.be/V5e4DKkgymw?si=cxUJeV-aUJ0QZrj-
https://youtu.be/ZYvbvLdBlqk?si=vNXIPUDBwdDkmWLx
신인그룹이라 아직 자체 콘텐츠가 적은 편이고, 다른 예능에도 거의 출연 경험이 없다.유일하게 출연한 곳이 블립의 오리지널 콘텐츠 〘육각형 프로젝트〙다. 〘육각형 프로젝트〙는 신인 아이돌이 완벽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 콘텐츠로, 코스모시 편은 멤버들의 한국 적응기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K-뷰티 체험기부터 K-PC방 탐방 등 아직 한국이 낯선 외국인 그룹에서만 볼 수 있는 풋풋한 리액션이 담겨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는 NANA, 최애의 아이 등 유명 애니메이션의 OST를 커버한 영상이다. 세트장이나 소품이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잘 고증하고 있고, 실력 좋은 일본인 멤버들이 부르는 오리지널의 맛이 신선하다. 지금처럼 전원 일본인 멤버라는 특징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유희성 콘텐츠에도 잘 녹여낸다면, 코스모시가 허물어야 하는 장벽을 낮추는 데 좋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 때로는 익숙한 것과 익숙지 않은 것을 조합하여 탄생된 새로움이 더욱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코스모시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미의 기준과는 거리가 먼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어 거부감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콘셉트이기도 하다. 우리가 현지화 그룹을 제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다 다양한 문화와 취향을 수용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있다.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확장이지만, 코스모시 뿐만의 이로움이 아닌 케이팝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발휘하며 함께 성장하리라 생각한다.
* 이 글은 아이돌레 웹진 소유의 기사입니다.
- 포스타입: https://www.postype.com/@magazine-idole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magazineidole
- 브런치: https://brunch.co.kr/@magazineidol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g/magazineidole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agazine_idole
- X(구 트위터): https://twitter.com/magazineidole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IHwR_j8_biyRVLEDbHci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