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첫인상을 만들어가는 3요소, 하나 컬러.
Key Question: "나의 브랜드는 세상에 어떤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
To-Do:
- 우리 브랜드를 표현하는 핵심 키워드를 3~5개 적어보세요.
(예: 신뢰, 열정, 자연, 혁신, 즐거움, 정직 등)
- 이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페르소나(성격)를 문장으로 묘사해보세요. (예: "우리는 따뜻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정직한 전문가이다.")
Output 산출물: 브랜드 핵심 키워드 3~5개, 브랜드 페르소나 정의서
Key Question: "우리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는 색은 무엇이며, 각 색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To-Do:
- 메인 컬러(Main Color) 선정: 핵심 가치를 가장 잘 상징하는 색을 1~2개 선택하고, 그 이유를 명확히 적습니다. (예: '신뢰'를 상징하기 위해 깊은 네이비색 선택)
- 서브 컬러(Sub Color) 선정: 메인 컬러를 보조하고, 콘텐츠에 활력을 더해줄 색을 1~3개 선택합니다.
- 베이스 컬러(Base Color) 선정: 글과 배경 등 가장 넓은 면적에 쓰일 색(화이트, 라이트 그레이, 블랙 등)을 선택합니다.
Output: 메인/서브/베이스 컬러 팔레트와 각 색의 역할(철학) 정의서
Key Question: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색을, 어느 정도의 비율로 사용할 것인가?"
To-Do:
- 컬러 사용 비율 정의: 브랜드의 성격에 맞게 각 컬러의 사용 비율을 대략적으로 정합니다. (예: 베이스 70%, 메인 20%, 서브 10%)
- 컬러 사용처 정의: 각 컬러가 주로 어디에 사용될지 정의합니다. (예: 메인 컬러는 로고와 버튼에, 서브 컬러는 강조하고 싶은 아이콘이나 그래픽에 사용)
- 컬러 코드(HEX, RGB 등) 정리: 누가 작업하든 동일한 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컬러 코드를 명시합니다.
하지만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텅 비어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이 그릇에, 이제는 브랜드의 '영혼'과 '목소리'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명체로 키워낼 차례입니다.
남아있는 브랜딩 비주얼라이징 구축 과정,
아래에 간략하게나마 서머리를 해볼까요?
색이라는 분위기 위에, 우리는 브랜드의 가장 명확한 '얼굴'인 로고를 올려야 합니다. 로고는 브랜드의 철학을 하나의 상징으로 응축한 결과물입니다. 또한,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할 때 사용할 글자의 모양, 즉 서체(Typography)를 결정해야 합니다. 어떤 서체는 신뢰를 주고, 어떤 서체는 즐거움을 줍니다. 우리가 고른 색과 로고, 그리고 서체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To-Do: 로고 디자인/리파인, 브랜드의 목소리를 대변할 메인/서브 서체 선정
얼굴이 생겼다면, 이제는 어떤 '목소리'와 '말투'로 소통할지 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브랜드의 톤앤매너(Tone & Manner)입니다. 우리가 정한 핵심 가치(예: 신뢰, 즐거움, 혁신)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때의 말투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과정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자처럼 말할 것인가, 아니면 친한 친구처럼 말을 건넬 것인가? 이 목소리의 일관성이 브랜드의 인격을 만듭니다.
To-Do: 브랜드 톤앤매너 정의 (예: Do & Don't 리스트 작성), 핵심 메시지 개발
브랜드는 다양한 '옷'을 입고 고객 앞에 나타납니다. 그 옷이 바로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채널, 명함, 제품 패키지 같은 고객 접점(Touchpoint)입니다. 우리는 앞에서 만든 얼굴(로고/서체)과 색, 그리고 목소리(톤앤매너)를 이 모든 옷에 일관되게 적용해야 합니다. 어느 곳에서 브랜드를 만나든, 마치 잘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일관된 인상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To-Do: 웹사이트/SNS 템플릿, 명함, 프레젠테이션 템플릿 등 핵심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정한 모든 약속들을 하나의 문서로 정리해야 합니다. 브랜드 가이드라인은 단순히 디자이너를 위한 규칙집이 아닙니다. 이는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우리 브랜드는 이런 철학을 가진, 이런 모습을 한, 이런 목소리로 말하는 존재'라는 공동의 약속을 기억하고 지켜나가게 하는 나침반입니다.
To-Do: 브랜드 철학, 로고/컬러/서체 사용 규정, 톤앤매너 등을 담은 브랜드 가이드라인 문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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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De.fin_
브랜드의 가치를 정의(Define)하는 기획자이자, 사물의 섬세한 아름다움(Fine)을 알아보는 컬렉터. 다이닝 셰프와 전시 기획자를 거치며 다져진 다층적인 시선으로, 브랜드와 사물에 담긴 고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기록한다. 현재 브랜딩 디자인 매거진 Mag De.의 스페셜 컨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다.
Profile
좋은 것들의 본질과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Define the Core Value, Find the Fine Detail.
•前 다이닝 셰프, 전시/팝업 기획 •現 브랜딩 디자인 기획자ㅣ디렉터 • Mag De.스페셜 컨트리뷰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