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기억하라
"엄마가 죽어도 너무 슬퍼하지 마 엄마는 다른 차원으로 가는 거야"
환갑이 다된 우리 엄마는 요즘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때로는 엄청난 회의와 허무로 똘똘 뭉쳐 얘기하기도 한다.
"사 후세계란게 있을까?
나쁜 짓 한 사람들은 왜 저렇게 잘 살까...
지옥이 어디 있겠나..."
나는 엄마를 위로하고 싶었다. 근데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인간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고 외계문명의 도움을 받아 죽음이 사실은 끝이 아니며 윤회 같은 것도 있고 윤회에서 벗어난 사람을 위한 공간도 우주에 마련이 되어 있어야만 했다 엄마에게 현실적인? 위로를 하려면
그러나 그 부분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니까...
죽음은 허무하고
망각은 잔인하다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