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쾌한 서C May 28. 2016

2016. 아홉 번째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


1. 

'지대넓얕' 팟캐스트 진행자 채사장이 펴낸 이 책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더니 오래도록 판매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팟캐스트에서 에피소드를 몇 가지 들은 후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읽은 후의 결론은 잘 정리된 대중을 위한 지식 교과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할 거리도 있었고, 잘 차려진 지식을 깔끔하게 먹은 포만감도 있었습니다.


2.

단순화시켜서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가르치는 일이 업이다 보니, 덧붙여져 있는 정보를 최대한 압축하고 핵심을 간결하게 추려내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음을 매사 느낍니다. 그래서 채사장님의 정보 전달 능력에 내공을 느꼈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현상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명쾌하게 설명하는 능력, 쉬운 예를 찾아내어 이해하기 편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참으로 빼어납니다. 책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방대한 이야기들 속에서 살들을 덜어내고 뼈만 추려낸 느낌입니다. 뼈대를 세우고 붙여놓고 이 위에다 살들을 잘 입히면 온전한 대상이 되듯이 <지대넓얕>을 읽어 뼈를 취한 독자들은 이제 살을 입히러 각자 방대한 지식의 공간으로 달려가시면 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016. 여덟 번째 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