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맨하튼 프로젝트(팔란티어)

feat.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by 시간의 옆면

중국이 쫓아온다.

나치 독일의 약진 못지 않다. 아니 그보다 더 강력하다.


과거 맨하튼 프로젝트가 나치 독일로부터 자유진영(미국을 중심으로하는)을 지켜내기 위함이었다면,

오늘날의 팔란티어는 비효율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미국부터 탈바꿈 시키려고 한다.


미국의 정치체제는 분명 낡았고,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경쟁자가 나오기 전에는 그런데로 구실을 하는 것 같았다.

(더 낡고 비효율적인 체제들이 너무 많았기에)


지금 중국의 정치가 과연 새롭고 효율적일까?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막대한 자금과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가 한 목적을 향해 공조를 맞추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 맞는 이야기로 보인다.


그것이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소수 공산당원의 이익을 더 위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체 인민의 평안을 위한 것인지.


어찌되었든 갖은 반칙과 특혜를 등에 업고 중국 기업은 약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약진이 애초에 실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부로 치면, 체력도 좋고 머리도 좋은 놈이 컨닝까지 하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현재는 아직 아버지가 엄격(?)하여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지는 못하고 틈틈히 알바도 해서 집에 생활비를 보태는 중이라 조금 더딜뿐이다.


하지만 그 잠재력은 무시무시하다.

중국의 첫번째 각성이 덩샤오핑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면,

누군가 시진핑 다음 사람이 중국의 두번째 각성을 이끌지 모른다.


중국이 자본과 권력의 조화를 이루는 두번째 각성을 해내는 날,

지금의 미국 체제로는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생각해보아야할 문제가 있다.


현재 미국의 정치가 실리콘밸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전세계의 인재와 자본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미국이 적어도 중국보다는 더 자본효율성이 높고 개인의 성장가능성 및 행복구현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반증이다.


어느 날, 모든 데이터가 인공지능에게 제공되고, 인공지능이 그것들을 체계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들을 도출해 낼때.


즉, 인간 사회에서 비효율이 사라질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지는 것일까. 누가 더 행복해지는 것일까.



(P.S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책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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