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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마감 Oct 16. 2024

[최재천의 공부] 자발적 홀로 있음을 즐기려면

홀로 있을 때 생각은 자란다

이 글은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을 읽고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p95

최) 저녁 식사 후 설거지와 뒷정리는 언제나 제가 합니다.

다 하고 책상에 앉으면 어김 없이 오후 9시였습니다.

어느덧 이제는 저녁에 집 밖으로 나가도 되지만 나가지 않습니다.

제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까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재밌으니까.

많이도 나가 놀았고, 시간을 보내고, 돈을 썼다.


그 순간의 재미, 소통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내가 원하는 나를 위해서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이 책에서 말하는 홀로움(자발적 홀로 있음을 시인 황동규 선생님이 부르는 말) 또한 필요하다.


나는 보통 등한시 했다.

나를 위한 시간을 재빨리 쓰려 했고,

그 다음으로 두었다.


글로 쓰고 봐도 이상하다.

왜 놀기 위해 나를 위한 시간을 등한시 하는가.

나를 위한 시간을 먼저 보내고 놀면 되는데.


어느날 하루는 날을 잡고 쉬기만 해도 되겠다만

이미 루틴이 생겨버린 나로서는 하루 루틴을 안 하는 것은

오히려 온전히 쉬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루틴에서 더 나아가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좀더 확보해야 겠다.


그러다보면 이게 더 재밌는 때가 오고,

성과를 보고, 마냥 노는 재미가 아니라 다른 재미도 찾아서

재미있어서 홀로움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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