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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준 Jun 09. 2024

통번역대학원 is my next goal


늦은 나이에 영어통번역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영어 통번역에 대한 불씨가 내 마음속에서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면서 통번역대학원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중이랄까.

오랫동안 미군부대에서 생활을 하면서 맡기면 하는 성격이고 자존심이 은근히 세서 미군의 말을 못 알아듣거나 미군 상급자에게 꾸중이라도 들을라 치면 국제적인 이슈가 되어(?) 이것은 농담이고 실력이 조금 늘었던 것 같다. 싸울 말을 적어서 싸우고 입으로 계속 되뇌면서 더듬지 않으려 노력해서 였으리라.


여하튼 통역 기회가 내게 많이 오면서 실력도 안되는 내 귀와 눈을 떠드는 상대방의 입에 초점을 맞추면서 통역을 시작했다. 통역이라는 것이 그 자리에서 끝나버리기 때문에 끝나고 나면 오답노트를 작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전문 통역사는 아니라 돈을 주고 나를 고용한 것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들은 일절 관심이 없다. 하지만 며칠간 내 마음속에 남는 건, "아, 그땐 그렇게 말할걸. 그게 입에서 안 튀어나오나?" 하는 자책과 좌절감이었다. 그러나 그게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건지 자꾸 통역을 하다 보니 여유가 생기고 상대방의 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종합적인 시선이 생겼던 것 같다.


어차피 통역은 나의 창작이니까. 누가 가르쳐 준 적 없지만 순차통역을 할 때는 원래 말을 한 사람보다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이들이 내 입술만 쳐다보게 마련이니까. 무대 공포증을 이겨가며 그 사람이 한 말을 나는 그대로 최대한 옮겨내야만 하는 나만의 독무대인 것이다.


통역을 하다 보면 나 자신과의 싸움이 지속된다. 나보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특히 주변에 득실거릴 때는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나 자신을 높여야 한다. 정신을 놓을 시간도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시간에 하나라도 높으신 분의 말을 들어야 한다. 


통역이 끝나고 나면 온몸은 땀으로 젖고, 진이 빠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는 더 잘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지 다시는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군 생활 동안에도 기회만 되면 가서 통역 안내 간부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통역 준사관이라는 제도에도 도전했으나 1차에 낙방하고 나서 그 이후에 재도전하려 했지만 실패한 제도라 아예 없어져 버리면서, 어느 정도 나의 꿈은 접힌 채 육아와 군 생활은 지속된다.


나의 미래의 전직을 위해 그리고 군의 장학 혜택을 받아 사이버한국외대 테솔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하기도 한다. 사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통역이었는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은 우리나라 일류이고 내 까짓 게 갈 곳이 아니며 군 생활을 하면서도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지금은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서포트 해주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해주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생각하고 무엇보다 그 오랜 군 생활 동안 받은 설움을 한 번에 뒤집어엎을 수 있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입학의 꿈을 내가 이룰 수 있을까?


오늘 당직근무를 서는 김에 짬을 내서 이창용 학원에서 샘플 강의를 들어보았다. 샤프하고 실력이 좋으셨다. 한국외대 통대 출신.


한형민어학원의 한형민 선생님. 약력. 한국외대 통대. 40분 강의를 통째로 다 들었다. 통대 입시가 예전보다는 훨씬 쉬워졌지만 통대를 나와서 실력 있는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야기였다. 그래도 통대 입시 준비를 통해 입학이 예전보다는 쉬워졌다는 이야기가 희망처럼 들려왔다.

내친김에 좀 더 알아보자. 한형민 어학원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나의 경우는 온라인밖에 안될 것 같고, 나에게 맡는 수준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정할지 막막했다. 그런데 FAQ의 첫 번째 질문이 바로 그거였고 답은 아래와 같이 반배치고사를 온라인을 보는 것이었다.

두 반 중에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해 배치고사를 준비했다. 이것도 상당히 reasonable 한 게, 대충 자신의 실력을 알고 있으면서 이 반 아니면 그 위의 반?이라고 사람은 생각하는 심리를 잘 읽어서 그걸 판단해 주는 선생님이 따로 계셨다.


아래는 배치고사 문제를 보고 내가 좀 전에 답변을 단 것. 이제 답장을 기다리면 된다. 제발 그 윗반이었으면! 다시 한번 생각하면 내가 실력도 안되는데 윗반을 가서 기초 없이 고생하는 것보다는 선생님이 잘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

일단 모르겠다. 주사위는 (조금 낮게) 던져진 듯하다.




Step2 VS step3 Placement test




영어번역


1

A: What are you doing over here?

B: Well I just dropped by after my some chores.

A: Hey dude, want some beer then?

B: Man, I am busy right now let’s catch up next time.




2

1. I’ve just found out that I didn’t turn off the water faucet fully in my house while I was running down the hill.

2. When do you think he would be back?

3. I don’t think it can be done by end of this month.

4. The tension is currently arising in the Peninsula after the Combat engagement in the East Sea.




한국어번역

            마이클, 나한테 맡기고 잠시 쉬어. 안 그러면 내가 너를 법정에 부를 거야. 그리고 잊지 마 너는 길게 봐야 해. 아마 적어도 15년은.          

            미국 사람들은 아주 진취적이야. 그들이 무언가를 넘어서서 믿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걸로 그들은 전진해. 투표에 투표를 거듭하면서. 그들 능력 위에 있는 힘에 의해 성공은 결정된다는 걸 애써 모두 무시해가며 말이야.          

            1980년대 미국 자동차 업계 거물들은 일본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미국 자동차 시장을 집어삼키고 세계 1위가 될 거라는 걸 느끼고 온몸을 떨었다.          


자기소개

I’ve been dealt with English all my 20 years of military man. Soldiers from U.S. were always with me. And I argued / fought against them for better solution to take care of Korean Soldiers or defend our country. Those experiences gave me some opportunities to participate in the international summit or exhibition as an interpretation officer 2 or 3 times. Everyone praised me that I was succeed on my duty and there is no hardship that I talk to them but the passion or eager I wanted to utilize better English was always in my mind. And it is not diminished at all. I am mid 40s and the daddy of 2 kids and I am trying to transit my occupation from military to civilian that teach English to KATUSA(Korean Soldiers working in the US army base) so I certified in the HUFS TESOL but I still want to be a professional interpreter. Upon my family’s support, I decided to challenge myself to go to HUFS interpretation school.


받아쓰기(MP3 제공)

            So why consider it now, Paul show 80% of American’s favorite.          

            Hey think about all term I mean something happening to my wife you know what do we do?          

            Good evening, if you have carno vaccine in your version just all of us do, you’d better check it tonight. Federal health officials say put out nationwide alert initiated one of most sweeping food recalls in a generation.          

한형민 어학원에서 내가 수강을 진짜 할 수 있을지, 진짜로 내가 입시반에 들어갈 수 있을지, 진짜로 외대 통번역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들에서 나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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