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로봇 프로토타입 NB-001 (1)

100-51

by 매그넘

로보코어 연구소는 NB 개발을 시작했다. CB가 노인의 떨림에서 얻은 예측 알고리즘이 NB에서는 아이의 넘어짐을 2초 앞서 감지하는 기술로 전환되었다.


팀이 먼저 조정한 것은 크기와 보폭이었다. 노인의 옆을 지키던 CB의 키와 힘은 아이에게 과했다. 본체는 120cm로 낮췄다. 성인 허리 높이, 아이 눈높이였다. 팔과 손에는 미세한 힘 조절 센서를 추가했다. 종이 한 장도 구기지 않게 집는 힘, 최대 압력 500g, 실패하면 즉시 힘을 빼는 후퇴 동작이 기본값이 되었다.


다음은 몸의 온기였다. 외피는 의료용 실리콘, 표면 온도는 36도로 사람 체온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이 온기는 위로가 목적이 아니었다. 아이가 차가운 금속에 놀라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였다.


핵심은 손의 루틴이었다. 분유 제조는 정확한 순서만 허용했다. '물 온도 60도 +/- 2도 확인 > 분량 계량 > 섞기 > 거품 제거 > 온도 재확인 > 보호자에게 전달', 기저귀 교체는 '오염 구역 격리 > 깨끗한 면 먼저 보호 > 마무리 후 자동 손 소독'이 프로그래밍되었다. 목욕은 수온 37-38도, 바닥 미끄러짐, 아이 체온 0.5도 변화까지 감지했다. 이상 신호 시 즉시 멈추고 보호자를 호출했다.


팀은 최상위 규칙을 설정했다. '멈춤 > 호출 > 협력.' NB는 혼자 완벽한 로봇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하는 로봇이어야 했다.


CB에서 계승한 기능도 있었다. 안심 터치 - 아이가 NB의 손등을 누르면 말이 자동으로 느려지고 동작 속도도 조절되었다. 아이의 호흡이 분당 30회를 넘으면 먼저 멈추고 함께 숨을 세었다. '하나, 둘, 셋.' 진단이나 지시는 없었다. 판단은 보호자의 몫이었다.


청결 관리는 필수였다. NB의 손은 자동으로 소독되지만 매일 최소 1회 필수 분리 세척이 요구되었다. 세척 기록이 없으면 다음 날 작동이 제한되었다. 영상과 센서 데이터는 보호자가 동의한 범위에서만 저장되었다. 동의 없는 구간에서 NB는 기록도, 응답도 하지 않았다. 침묵은 회피가 아닌 경계선이었다.


소아과 권고안이 모든 기준이 되었다. 분유 온도, 기저귀 교체 주기, 목욕 시간. 의학적 근거 없는 동작은 배제되었다. 팀은 이 설계를 '작은 손을 위한 공학'이라 명명했다. 아이에게 맞춘 힘, 속도, 온기, 그리고 멈춤. 다음 단계는 음성과 시각 인터페이스, 그리고 아이의 울음을 해석하는 기능이었다.


NB가 아이의 하루와 보폭을 맞추는 방법이 완성되고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돌봄로봇 CB-9 ‘피루‘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