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14일차
과거에 알던 언니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다. 그 언니는 내게 말했다.
"그때 해야 하는 일들을 미루지 마. 그걸 해야 하는 때가 있더라."
네, 알겠습니다. 그 생각을 꼭 실천할게요, 라고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가끔 너무 예쁘고 꾸러기 같은 무신사 옷들을 보면서 하는 생각과 같았다. 좀더 어릴때 더 돈을 많이 벌어서 이런 옷을 사입을걸... 하는 마음들이 떠올랐기에 그 대답을 해버렸다.
--
그러자, 세상에 있던 수 많은 '지금 해야 하는 일들' 이 나를 향해 몰려오는 느낌이 들고 있다.
- 결혼이라거나
- 주택 구매라거나
- 지금 시작해버린 사업이라거나
- 잘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해야 하는 업무
이것 뿐이랴?
Langgraph를 사용하기로 했기에 이것도 더 늦기 전에 온라인 강의 수강을 완료해야 한다.
어제 오늘 들었던 멋진말은 꼭 쓰레드에 입력하고 싶기도 하다.
From Infrastructure Abstraction To Work Abstraction, 지금은 인프라만 추상화되지만 그 다음엔 '일 자체가 추상화' 될거라는 어느 선견지명있는 학자가 한 말이라고 했다. 그 또한 맞는 말이라 느껴졌다. 점차 일이 눈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 추상화 되어버려 '버는 사람만 버는' 상태가 될 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일의 추상화 시기에 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대부분의 일은 AI에게 던져주고 감독의 일만 자처하게 되나.
매일 지나치지 못하고 사업일기도 끄적거려야 한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하루 빨리 팔아 매출 1천만원을 만들고 싶다. 그걸 하면 집구하는 걱정도 안해도 될 텐데 말이다.
수입을 걱정해야 할지, 일생을 걱정해야 할지, 지금의 얼마 남지 않은(??) 젊음을 최대한 빛내기 위해 잠을 자야할지,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20살 부터 한 고민인 것 같은데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점만 남긴다. 계속해서 큰 파도는 줄어들 틈이 없이 내게 밀려온다. 20년동안 여전했다. 그리고 나는 그 파도를 20년이나 '제대로 타보지' 못했다. 이젠 서퍼의 세상이 왔다. 나는 여러 큰 파도 중에서 하나를 붙잡고 나아가 물길 위를 달려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만 내 인생이 후회스럽지 않을 듯 하다.
너무 많은 것들이 한번에 들어온다고 두려워 하거나 후회하지 말자.
--
그나마 사업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가장 쓰레드 엔진 레퍼런스를 잘 사용해주고 있는 G대표님은 오늘도 조회수 2500회를 찍었다.
그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다. 물론 그의 팔로워가 이미 1천명을 넘었으니 쉬이 찍히는 점수일 수 있다. 목표는 그의 팔로워의 10배 이상의 유저들이 그의 글을 조회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되어야 할까. 그의 팔로워들 및 팔로워와 유사한 다른 이들은 무슨글을 보고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