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저 훌쩍 떠나고 싶은 날들이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작업도 손에 잡히지 않던 차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한 아티스트를 만났습니다.
그랜드 피아노, 뒷골목의 언더독 같은 랩, 그리고 아이패드의 기계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가지 방법을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언밸런스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섞어 자기만의 노래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니
형태는 다르지만 하는 일은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노래 한 곡에 위안을 받고 영감을 받고, 차 한잔하며 오랜만에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하루 종일 그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며 저는 밀려있던 작업을 처리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즐겁게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아티스트와 노래를 소개합니다.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주전자에 찐하게 팔팔 끓인 보이숙차와 함께한다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
‘차와 닮은 삶’ 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고 느꼈던 차와 닮은 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글, 이미지, 영상, 사진 무엇이든 좋아요. 이것도 차와 닮은 삶이지 않을까? 라는 작은 이야기를 던져보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