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랜

Mr. 코뿔소 002

by Mr 코뿔소





선거가 사상최대의 압도적인 표차로 마무리 되어서 시간이 지나면 19대 대선은 싱거운 승부였다고 기록될지도 모르겠지만, 선거기간을 관심을 가지고 거쳐온 사람들에게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긴장을 갖게 한 요인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선거 부정이 있을수 있다는 의심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같은 간접적인 부정 사례 말고도 개표기계에 대한 불신, 51.6%와 같은 미심쩍은 우연들, 그리고 터널디도스와 같은 의심스러운 전례들 때문에 직접적인(직접 투표수에 손을 대는) 선거부정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심증을 갖게 했고 일부는 그 심증을 믿고 물증을 찾아나서기도 했다.

더플랜은 김어준 총수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그 물증을 찾아내는 것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K=1.5라는 것을 물증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자동투표용지분리기에서 미분류로 구분되는 표의 확률이 박근혜쪽이 문재인보다 1.5배 높게 나온다는 뜻이다. 여기에 1.5라는 수치가 투표자의 연령대와는 무관하다는 데이터와 투표용지분리기가 기술적으로 프로그램에 의해서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다는 점을 추가하여 18대 선거 결과가 대단히 의심스럽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영화가 주장하는 것은 그래서 18대 대선 결과는 무효다 라는 것이 아니라 대선 개표시스템이 얼마든지 취약할수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분류기에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단기적으로는 개표프로세스라도 수정하자는 것이다.

이 영화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든 없든 간에 그것은 다른 곳에서 논의할 것이고, 유권자가 투표를 한 것으로 모든 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표까지의 모든 프로세스에 세심히 신경써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를 만화로 그렸다. 그만큼 민주주의는 소중한 것이니까......


등장인물 #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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