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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노래 Sep 15. 2021

보답하는 마음

자격증을 따겠다고 우기고 한달여 시간을 바삐 보낸다. 

퇴근후, 그리고 주말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집에서 까르르 웃고 있을 아이와 하루종일 아이를 보느라 지쳐있을 아내를 생각했다. 


더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기 위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줄여야하는 역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희생이 따른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지만, 

그 희생을 온전히 아내가 감내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기적이다. 

아내는 늘 자신의 희생앞에 덤덤했다. 

이 희생을 내가 당연히 여기면 안되는 것인데. 


눈앞에 놓인 책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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