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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UX 사례

삶의 질을 높여주는 10가지 UX 사례 (7탄)

by 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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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을 설치한 이유 = 귀여워서

[미세멍]

사용자를 서비스로 유입시키기 위해 광고를 집행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실제로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전환시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최근 ‘날씨’ 카테고리 인기 차트를 둘러보다가 귀여운 비숑이 그려진 앱 아이콘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앱은 미세먼지 단계에 따라 비숑의 표정을 바꿔 보여주는데, 그 점이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다운로드하게 되었죠. 실제 앱 리뷰를 확인해보니, 저와 비슷한 이유로 설치한 사람들이 많았고, 사실상 대부분이 그런 이유였습니다.

물론, 이 앱이 단순히 귀엽기만 해서 선택받은 건 아닙니다.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기본 기능은 충실하면서도, 그 정보를 귀엽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했다는 점이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죠. (게다가 동물 캐릭터를 고양이 등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보며, 아주 사소한 차이가 수많은 앱 중 하나를 ‘다운로드할 만한 서비스’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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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69.jpg 이미지 출처 : 미세멍 앱



62.

기프티콘보다 오래 남는 진심

[패키]

주변 사람이 생일이면 대부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들어가 기프티콘을 보내곤 합니다. 저 역시 늘 그랬듯, 다른 대안을 고민하기보단 자동으로 ‘선물하기’에서 기프티콘을 보내왔는데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행동이 정말 ‘축하’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게 아니라, 예전에 그 친구가 내 생일에 기프티콘을 보냈기 때문에 나도 보내는, 일종의 ‘의례’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받을 때도 정작 친구가 어떤 기프티콘을 보냈는지는 기억해도, 함께 보낸 메시지나 진심은 잘 기억에 남지 않더라고요. 축하의 의미가 오직 ‘선물’에만 집중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이런 ‘선물 중심’의 축하 문화를 바꾸고자 만들어진 서비스, ‘패키(PACKY)’를 알게 되었습니다. ‘패키’는 축하하는 마음을 더 오래 기억에 남기고, 새로운 온라인 선물 문화를 제안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용 방식은 간단합니다. 보낼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고, 선물 박스를 선택한 뒤, 추억이 담긴 사진, 진심이 담긴 편지, 그리고 분위기를 더해줄 음악을 넣어 하나의 ‘패키’를 완성합니다. 완성된 선물은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고, 받은 사람은 언제든지 그 감동을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패키’ 앱에 기록으로 남습니다.

물론 축하에는 물질적인 선물이 필요한 순간도 있겠지만, 저는 ‘패키’처럼 ‘마음’에 집중한 서비스가 기존의 선물 문화와는 또 다른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오래 남기고 싶은 날, 이런 서비스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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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61.jpg 이미지 출처 : 패키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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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떻게 고르시나요?

[밀리의 서재]

책을 고를 때 우리는 다양한 기준을 사용합니다. 마음에 드는 제목이나 표지, 주변 지인의 추천 등 여러 요소를 참고하죠.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선택하든, 몇 페이지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책, 과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밀리의 서재에서는 책의 표지와 제목 아래에 ‘완독할 확률’과 ‘완독 예상 시간’ 정보를 함께 제공합니다. 이 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밀리 완독지수’는, 상세 페이지에서 사분면 형태의 그래프로 시각화되어 사용자에게 제공됩니다.

그래프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1사분면: 밀리픽 – 완독 확률도 높고, 예상 소요 시간도 짧은 책

2사분면: 홀릭 – 몰입도 높고 빠르게 읽히는 책

3사분면: 히든 –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읽히는 책

4사분면: 마니아 – 독특한 취향을 가진 이들에게 사랑받는 책

이 지표는 단순히 책의 가치를 평가하는 수단은 아닙니다. 다만 독자들이 자신의 독서 성향에 맞는 책을 찾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오랫동안 집중해서 읽기 어려운 초보 독자라면 완독 시간이 짧고 확률이 높은 ‘홀릭’ 유형의 책을, 독서에 익숙한 독자라면 도전 의욕을 자극하는 ‘밀리픽’ 유형의 책을 선택해볼 수 있겠죠. 기존의 책 정보는 보통 표지, 제목, 목차처럼 고정적이고 제한된 데이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밀리의 서재는 책을 읽는 수많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현실적이고 개인화된 추천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이고 있습니다. 책을 고르는 데 고민이 많았다면, 이제는 숫자와 데이터가 말해주는 ‘내게 맞는 책’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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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64.jpg 이미지 출처 : 밀리의 서재 앱



64.

눈이 아파서 전자책을 못 읽겠다는 핑계는 그만!

[밀리의 서재]

전자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물리적인 보관 공간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수십 권의 책도 하나의 기기에 담아 다닐 수 있으니, 무겁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어 매우 편리하죠. 하지만 전자책에는 분명한 단점도 존재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광원을 직접 바라보며 읽어야 하기 때문에, 종이책에 비해 눈의 피로도가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전자책이 눈의 피로를 더 유발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데다, 눈까지 쉽게 피로해진다면 독서를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서비스 이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는 독서 환경을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설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종이 질감과 색상 조절

글자 크기, 줄 간격, 문단 간격, 상하·좌우 여백 등 보기 설정

페이지 넘김 방식과 효과 조절

이처럼 개인의 취향에 맞게 환경을 조정할 수 있어, 전자책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안한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기기의 단점을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제공하는 이러한 접근은 전자책 서비스의 지속적인 이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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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72.jpg 이미지 출처 : 밀리의 서재 앱



65.

아직도, '강남역 맛집' 이렇게 검색하시나요?

[카카오맵]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을 때, 음식점은 보통 어떻게 검색하시나요? 저는 만나는 장소가 ‘강남역’이라면, 지도 서비스에 *‘강남역 맛집’*이라고 검색해 근처 음식점을 찾곤 했습니다.

이렇게 검색하면 수많은 음식점들이 리스트 형식으로 쭉 나타나는데요, 보통 이 리스트는 ‘추천순’으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추천순’은 정확한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알고리즘 기반의 정렬이라, 광고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고 신뢰도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카카오맵에서 기존보다 훨씬 신뢰감 있는 정렬 방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트렌드랭킹’입니다.

이 트렌드랭킹은 음식점을 ‘검색순’, ‘길찾기순’, ‘즐겨찾기순’, ‘친구공유순’ 등 다양한 기준으로 보여주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친구공유순’이었습니다.

보통 친구랑 어디 갈지 정할 때 “여기 어때?” 하면서 카톡방에 음식점 링크를 공유하잖아요? ‘친구공유순’은 바로 이런 실제 친구들과의 공유 횟수를 기준으로 정렬되기 때문에, “이 집은 진짜 친구한테 추천할 만한 곳이구나”라는 신뢰가 생깁니다. ‘길찾기순’이나 ‘즐겨찾기순’도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렬이라 이전보다 훨씬 믿음이 가더라고요.

또 한 가지, 리스트에서 음식점을 클릭하면 모달 형식으로 상세 정보가 뜨는데요, 상단에는 클릭 수, 검색 수, 길찾기 설정 수 등의 데이터가 함께 표시되어, 왜 이 식당이 상위에 있는지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런 정보 덕분에 선정 기준에 대한 투명성도 느껴졌어요. 앞으로는 굳이 ‘강남역 맛집’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트렌드랭킹을 이용해 더 신뢰 가는 음식점을 찾고, 친구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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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45.jpg 이미지 출처 : 카카오맵 앱
(1) 토스 - 46.jpg 이미지 출처 : (좌) 네이버 지도 앱, (우) 캐치테이블 앱
(1) 토스 - 47.jpg 이미지 출처 : (좌) TMAP 앱, (우) Google Maps 앱
(1) 토스 - 48.jpg 이미지 출처 : (좌) 테이블링 앱, (우) 배달의민족 앱
(1) 토스 - 49.jpg 이미지 출처 : (좌) 쿠팡이츠 앱, (우) 요기요 앱



66.

테마 색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달리기가 더 즐거워짐

[Nike Run Club]

제 유일한 취미는 달리기입니다. 달릴 때는 항상 ‘나이키 런 클럽’ 앱을 사용하는데요. 어느 날처럼 달리기를 하려고 앱을 켰는데, 익숙하던 ‘시작’ 버튼의 색이 주황색으로 바뀌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이키가 브랜드 컬러를 바꿨나?” 싶었지만, 알고 보니 누적 거리에 따라 테마 색상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다음 단계의 색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꾸준히 달렸고, 최근에는 초록색 테마로 변경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단순히 색 하나 바뀐 것뿐인데도 앱이 전혀 새로운 서비스처럼 느껴졌고, 달리기 자체가 조금 더 새롭고 설레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앱들이 사용자가 원하는 테마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렇게 사용자 활동량이나 충성도에 따라 테마가 바뀌는 방식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작은 변화이지만, 그 색상 하나가 앱을 계속 사용하게 만드는 작은 동기가 되더라고요. 매일 마주하는 인터페이스에 변화가 생기니, 똑같은 기능도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저는 다양한 앱을 써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다음 단계 색상이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이라는 걸 알고 나니.. 당분간은 나이키 런 클럽에서 계속 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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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85.jpg 이미지 출처 : Nike Run Club 앱



67.

야야! 말로 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거 직접 담아!

[배달의민족]

가끔 친구들과 모여 배달 음식을 시킬 때, 한 사람이 모든 메뉴를 취합해 주문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메뉴가 많을수록 누락될 가능성도 커지죠.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에서는 ‘함께주문’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출시된 지는 많이 지났지만, 최근에 직접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겨 소개해 보려 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방장이 식당 상세 페이지에서 ‘함께주문’ 버튼을 눌러 방을 만든 뒤, 생성된 링크를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유해 멤버들을 초대합니다. 초대받은 멤버들은 각자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고, 모두 메뉴 선택을 마치면 방장이 최종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여러 사람의 메뉴를 모아 주문해 본 경험이 많은 저로서는 꽤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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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80.jpg 이미지 출처 : 배달의민족 앱



68.

가장 개운한 시간에 알람을 울려서 깨워줄게!!

[에이닷]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고 개운하게 일어나시나요? 저는 매일 아침 힘겹게 일어나는 편인데요. 최근, 이런 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흥미로운 서비스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에이닷에서 운영하는 AI 기반 알람 서비스, ‘A. Sleep’입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REM 수면 상태일 때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REM 수면은 뇌는 활발히 활동하지만 신체는 가장 이완된 상태로, 이때 잠에서 깨면 정신이 맑고 몸도 가볍게 느껴진다고 알려져 있죠.

물론, 새벽 3시나 4시에 REM 수면 상태라고 해서 갑자기 알람이 울리는 건 아닙니다. ‘A. Sleep’을 사용할 때는 원하는 기상 시간대를 미리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나고 싶다면, ‘30분 전’을 선택해 7시 30분부터 8시 사이에 REM 수면 상태일 경우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시간대에 REM 수면 상태가 감지되지 않더라도, 설정한 8시에 정확히 알람이 울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알람이 울린 후 수면 분석을 종료하면, 전날 밤의 수면 패턴에 대한 상세한 리포트도 제공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수면 분석 앱은 한두 번 써보고 ‘내 수면이 이런가 보다’ 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A. Sleep’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즉각적인 ‘개운함’이라는 체감 효과를 주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할 만한 동기가 생긴다는 점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주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서비스는 지속적인 사용 유도에 대한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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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55.jpg 이미지 출처 : 에이닷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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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의 소비자 유형을 빠르게 파악해 보자고!

[혁신의숲]

업무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경쟁사 조사는 필수적이지만 실제로 경쟁사의 내부 정보를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최근, 이런 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발견했는데요. 바로 마크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혁신의숲’입니다. 이 서비스의 ‘데이터룸’에서는 총 11,000여개의 스타트업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저는 그중 유니콘 기업 ‘오늘의집’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기업 개요

트래픽 정보

소비자 거래 분석

소비자 유형 분석

투자 유치 현황

고용 현황

손익 및 재무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연매출, 월간 트래픽, 주요 소비자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이 데이터는 국내 금융기관과 카드사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된 것으로,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사의 소비자 유형을 파악해 자사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거나, 경쟁사가 미처 도달하지 못한 시장 세그먼트를 발굴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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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 77.jpg 이미지 출처 : 혁신의숲



70.

언제부터인가 바닥에서 빛나고 있는 녀석

[바닥 신호등]

언제부터인가 횡단보도 바닥에서 빛나기 시작한 바닥 신호등, 어떤 이유로 등장했으며, 실제로 어떤 효과를 가져왔을까요?

바닥 신호등은 2009년 스마트폰 보급 이후 급증한 보행자 교통사고를 계기로 도입되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사고 위험은 76% 증가, 시야 폭은 56% 감소, 전방 주시율은 85% 감소한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 보행자 사고에 더 치명적으로 작용해, 2019년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71.4%가 스마트폰 사용 중 발생한 사고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4년 전부터 바닥 신호등이 시범적으로 설치되었고,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 결과 교통신호 준수율이 90%대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 신호등에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낮에는 희미하고 밤에는 너무 눈부신 LED 특성,

내부 습기로 인한 화재 위험성,

지속적인 보행으로 인한 고장 가능성,

돌출로 인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위험,

횡단보도 1곳당 약 2,000만 원에 달하는 높은 설치 비용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이 개선된다면, 바닥 신호등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한 거리의 UX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바닥 신호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토스 - 86.jpg 이미지 출처 :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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