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헛똑똑 엄마도 글쓰기 코치다

by 글지으니


<평생 엄마로 살 뻔했다> 책을 내었기에 "나는 작가다" 하면서 작가는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브런치에 글을 쓴 지 5년이 넘었다. 구슬이 많아도 꿔어야 보배가 되듯 용기를 내어 다시 두 번째 책으로 <헛똑똑 엄마도 글쓰기 코치다>라는 나의 이야기를 엮기로 했다. 첫 번째 책 제목처럼 나는 평생 엄마로 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엄마로만 살지 않을 거라고 늘 나에게 최면을 걸었다. 쓰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 목표를 적고 적고 있다.


평범한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읽었던 것은 아이 유아책과 몇 권 안 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 잊어버리고 늘 하던 습관만 반복된 삶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책 읽기는 가랑비에 옷이 젖듯 이제는 자연스럽게 그 의미가 젖어들었다. 50 중반에 나는 없고 다른 사람의 표정에 울고 웃는 나는 그렇게 나를 찾으며 배우고 익히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던 나는 이제는 내가 암시했던 글들이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다. 그렇게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던 나는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위해 하루를 즐겨야 하는지를 알아가게 되었다. 자존감이 무엇인지 자신감도 없던 나는 이제는 배짱마저 두둑한 엄마가 되었다.


아직도 한 두픈 아끼다가도 큰 실수를 하면 이렇게 아껴서 무엇하리 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이제 알았으니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산다. 헛똑똑 엄마지만 나는 누구보다 현명한 엄마이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며 잘 사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100세 이상 살아가는 노후를 걱정하기보다 나도 모르게 하루를 즐기며 살 수 있었던 것이 책이었고 글이었다. 그래서 나 같은 엄마들에게 성장을 위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치유하라는 말을 하는 글쓰기 코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엄마들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글을 쓰라고 말하는 글쓰기 코치였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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