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by 글지으니


"왜, 당신은 모은 재산도 없고 연금도 많지 않으니 계속 일이라도 해야 하지 않아?" "그런데 할 일이 없는 걸 어떻게 해?" 할 일이 없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일이 없는 거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남들이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며 늘 바보 같다고 하더니 이제 올 것이 왔나 하는 생각에 할 말이 없었다.


젊었을 때는 어찌어찌하며 살았지만 은퇴를 하려고 하니 지금까지 지내던 시간보다 더 힘든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래도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하던 일과 연관된 것을 하려고 애쓰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럴 때 나라도 도움이 되어야 할 텐데 나도 남편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오다가 로터리에 걸린 옥외 광고판에서 화가가 큰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액자에 넣어 거실 벽면을 장식한 인테리어 광고를 보았다. 저 화가의 그림을 큰 액자에 담고 멀리 바라보니 한 폭에 세상을 담은 것 같았다. 아무것도 아닌 색과 붓터치가 멀리서 보니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다.


화가는 커다란 세상을 표현하기 위해 커다란 붓으로 무심하듯 그리면서 자신만의 세상을 보여주기까지 얼마만큼 그림을 그려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그림에 확신을 갖고 그리지 않았다면 하얀 벽면에 한 폭의 액자처럼 사람들이 멋있다고 말하는 그림을 그려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간밤 꿈속에 내가 그림을 멋지게 그리려고 제목과 어떤 그림을 구상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을 더 꾸고 싶었는지 나는 알람을 끄고 한 시간 더 잠을 잤다. 늘게 일어난 것을 정당하게 말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나는 그 꿈을 계속 꾸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잠에서 깨어 다시 하루를 살아가고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나는 화가가 되기보다 디자인을 조금 했었기에 화가를 꿈꾸지는 않았다. 그래도 나도 창작을 하는 그 무엇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보다. 이렇게 나에게 꿈이 있다면 화가보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지 나는 아침에 글을 쓰고 있다. 아침에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몰라 어제 읽던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책을 펼쳐 보았다.


그 책에 한 구절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내가 실행하는 것은 무얼까?' 하는 질문을 나에게 하면서 지금 현실이 비록 힘들지라도 하루 1시간 나는 글을 쓸 수 있고 책을 쓸 수 있는 꿈을 꾸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현실이 내 삶을 지배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