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힘
"쓰면 보인다"라는 말이 실감되는 건지, 아니면 질문의 힘이 큰 것인지 나는 어제 책을 피자 한 페이지에 "책 쓰기를 위한 3가지 질문"과 만나게 되었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로 쓰니 내가 정확하게 보이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도 중요했지만 쓰면 보인다는 말이 실감이 되었다. 이것이 질문의 힘과 쓰기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째, 나의 강점과 약점을 쓰려고 하니 남편에게 물어보려다 그냥 남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떠 올려 보았다. 남편은 나의 감정은 따뜻하고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잘 보살펴 주는 사람이니까라고 말할 것 같다. 그리고 아침마다 글을 쓰는 나를 보며 내 인내가 끝판왕이라고 말했었다.
나의 약점은 화를 잘 낸다고 한다. 화를 잘 내는 나를 보며 아직도 수련이 덜 됐다고 늘 말했다. 그래서 나는 내 안의 화를 삮이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른다.
둘째는 내가 가장 오랫동안 해온 일이 무엇인지를 쓰는 것이었다. 나는 30년 넘게 아이들의 꿈을 그리게 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무엇을 그리고 만들고 오리면서 나는 아이들과 함께 사랑과 꿈을 이야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나는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가? 였다. 나는 어제 계절학기 수업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같이 일하는 선생님이 다른 학교에도 공예강사로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기에 많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지금 학교 일로 만족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든든한 한 가족의 조력자로 나도 더 일을 해야 하는 현실이다. 그런다면 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고 글을 쓰게 하는 선생님은 왜, 생각하지 않았는지 이 질문을 받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것이 질문의 힘이자 쓰기의 힘이 아닌가 생각했다. 2026년은 시작되었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를 알아보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치료도 배우고 독서치료도 배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독서치료는 2단계를 이수하지 않아 독서치료 자격증은 따지 못했다.
그 독서치료 선생님은 우리 큰 아이와 친구들과 함께 그룹으로 독서 토론 선생님이 되어 주셨다. 그 선생님은 한 동네에 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가 봐야겠다. 글을 쓰려다 책을 읽다 질문에 글을 쓰다 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무엇인지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