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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으니 Mar 20. 2023

사과한다는 것

EDIT 셀프 코칭

"아이고, 어쩐 일로 방문을 다 하셨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이 상황을 무시했다. 하지만 계속 내 마음속에 그 말이 맴돌았다. 왜, 우리는 항상 찾아줘야 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장사를 하면서 바쁜 동생네를 남편과 시어머니와 나는 늘 찾아갔다. 그러나 나는 오랜만에 들렸더니 이런 말을 듣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오락가락했다.


마음이 상했지만 그 상황을 넘기며 밥도 먹었고 차도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었었다. 가족이기에 다시 안 볼 사람이 아니기에 내 마음을 드러내기는커녕 "미운 놈 떡하나 주듯"이 마음을 썼다. 하지만 내 마음은 늘 불편하고 어려웠고 더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 더 벽이 생겼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내 마음을 없애기 위해 사과해야 한다는 도인을 만났다. 도인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깨닫게 된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면서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코인이 대세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투자하라"라고 예전에 좋은 의도로 말을 했었다. 그러나 남편은 그런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내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것이 무척 서운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주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눠야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만 했었다. 하지만 나도 바쁘고 내 마음이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불편한 마음만 갖고 있었다.

  

도인은 항상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진정으로 사과해야 부정적인 감정에서 내가 해방된다고 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아직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EDIT 경청이 생각나면서 나와 상대방의 감정, 욕구, 의도, 사실을 써 보았다. 바쁜 동생네와 자주 얼굴을 보며 오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보다 좋지 않은 감정을 털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동안 불편한 감정 때문에 나는 힘들었는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동생네 마음이 보였다. 그래서 그 미음을 몰라 준 것에 대해 사과할 마음이 생겼다. 그동안 불편한 감정을 마음에 담아두고 이것에서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만 했는데, EDIT 설프 코칭을 생각하고 그것을 해보니 내가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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