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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크봇 Feb 04. 2020

[2020 챗봇 트렌드 전망③] 챗봇, 앱을 대신하다

앱보다 챗봇 선호하는 소비자, 2020 챗봇 트렌드 전망 세 번째 이야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더 이상 새로운 앱을 내려 받길 원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기업들은 모바일 앱의 대안을 모색하며 챗봇(Chatbot)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아이폰 첫 발매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에 보급된 지 13년이 흘렀습니다.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이던 지난 2017년 전 세계 앱 스토어 소비자 지출 규모는 817억 달러(약 88조 3994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앱 피로감’, “새로운 앱 깔기 싫어요     


현재까지 앱 시장 규모는 여전히 성장세지만 소비자가 다운로드 받는 앱은 다양하기보다 특정분야에 편중된 경향이 짙습니다.     


美 앱 정보 분석 업체 앱애니(App Annie) 자료에 따르면 2010년대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 순위 1~10위는 대부분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이 차지했습니다.      


그중 1~4위는 모두 페이스북 그룹 앱들이 휩쓸었는데요,      

1위 ‘페이스북’, 2위 ‘페이스북 메신저’, 3위 ‘왓츠앱’, 4위 ‘인스타그램’ 순입니다.     


또한 지난 2019년 1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애플 앱 스토어 앱 다운로드 수가 2018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애플 앱 스토어 앱 다운로드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줄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데이터를 확보한 2015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초로 기록한 감소세지요.     


이는 소비자가 느끼는 앱 피로감(App Fatigue)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 수십 가지라도 실제 사용하는 것은 4~5개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 전문기업 ㈜메이크봇이 매년 발간하는 챗봇 트렌드리포트를 통해 소비자의 앱 이용 현황까지도 분석했습니다.     


앱에서 챗봇으로편리함 찾는 소비자     


메이크봇 ‘2019 챗봇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이내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의 수는 '1~3개'가 53.6%로 가장 많았습니다. "없다"는 답변도 12%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앱 설치를 기피하는 이유로는 "필요한 앱은 이미 다 설치했다"는 답변이 68.3%로 주를 이뤘습니다. 이어 "불필요한 알람과 광고가 많다", "앱을 설치해도 사용하지 않게 된다", "용량을 많이 차지한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 앱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반복되는 업데이트가 번거롭다", "배터리 소모가 많다", "로딩 시간이 길다"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챗봇 성능 향상 시, 챗봇을 사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79.2%가 "있다 또는 매우 있다"를 선택하며 긍정적으로 답했지요.     


챗봇은 새로운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이미 사용 중인 카카오톡 등기존 메신저로 실행하면 됩니다.      


불필요한 알람 및 광고가 없으며 용량을 차지하지도 않는데요,      

반복되는 업데이트도 불필요하고 배터리 소모도 적기 때문에 앱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싱크(Kakao Sync)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터치 한 번으로 파트너사 회원으로 인증하거나 가입하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회원 가입을 원하는 사용자는 별도 앱 설치나 번거로운 로그인 절차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기업부터 소비자까지 앱보다 편리한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한 챗봇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데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산업분야가 앱 기능을 챗봇으로 옮겼을까요?   

  

앱 기능 챗봇으로 이전하는 기업들 살펴보기     


지난해 시중은행을 비롯한 증권사, 카드가, 저축은행 등 금융업계는 AI 챗봇을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금융 챗봇은 기존 앱의 기능은 물론 고객 상담센터가 수행하던 업무를 24시간 시·공간 제약 없이 처리하는데요,     


특히 신한저축은행이 메이크봇과 함께 도입하는 카카오톡 챗봇은 업계 최초로 각종 증명서 발급과 원리금 상환 업무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한저축은행 챗봇은 사용자인증을 통해 △대출정보 조회(계좌조회, 거래내역 확인, 예상 상환 스케줄) △대출 원리금 상환(원리금·부분·전액 상환) △증명서 발급(부채 잔액증명서, 금융거래 확인서, 거래내역서, 연체유무 확인서, 대출완납 확인서)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개명 신청이나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 대출계약 철회 신청 등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지요.      

대출 추천, 키워드 검색 기능도 추가돼 고객 개인맞춤형 정보를 내놓습니다.     


이처럼 금융사를 중심으로 확산된 앱 기능 챗봇 이전은 항공사, 공공·교육기관, 유통업계 등 분야를 망라하고 다각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안내 및 예약, 항공기 운항 환경 분석 등 기존 앱의 기능을 AI 챗봇 ‘아론’으로 이전했습니다.     


대한항공 역시 메이크봇과 협업해 AI 챗봇 ‘대한이’를 구축하고 공식 출범을 앞뒀습니다.      

앱이 수행했던 기능에 AI를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죠.     


기존에는 지문인식 출퇴근기록기나 모바일 앱이 수행했던 근태관리 역시 챗봇으로 옮겨졌습니다.      

메이크봇의 ‘근로노트’는 별도의 기기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태관리 챗봇입니다. 

    

근로자는 지정된 근무지에서 AI 챗봇과 일상 언어로 채팅하듯 출퇴근을 입력합니다.      

사용자 GPS를 인식하기 때문에 정확한 출퇴근 현황 및 근로시간 측정이 가능합니다.      


가격 또한 시중 근태관리(앱) 사용료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경제적입니다.     

이처럼 많은 분야가 앱으로 수행하던 기능을 카카오톡 챗봇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이미 4300만여 명이 월간 226억 분을 사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한 챗봇은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앱보다 편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챗봇은 AI를 접목한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혁신 기능을 제공할 수 있지요.     


이에 많은 기업들이 이미 자체 앱을 운영하면서도 앱의 한계와 결점을 보완할 챗봇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챗봇을 도입한 기업은 자체 앱과 챗봇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이용 빈도를 비교, 과반수 이상의 고객이 앱보다 챗봇 이용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까지는 대다수 기업이 자체 앱과 챗봇을 동시에 운영하고, 이후에는 앱 서비스를 중단하고 완전히 챗봇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메이크봇은 앞서 다수 금융사, 항공사, 유통사, 교육·공공기관, 병원 등에 AI 챗봇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기존 앱의 기능을 카카오톡 기반 챗봇으로 이전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메이크봇의 활약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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