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를 완성시키는 노래
엘사와 안나의 여정을 완성하는 '겨울왕국2' OST 배치
※ 겨울왕국2는 노래가 중심라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 약스포가 될 수 있죠.
일부러 관람 전 OST도 피하는 경우라면 지금 이 글 밖으로.
겨울왕국을 기억하게 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렛잇고라는 단 세 글자로 떼창을 부르는 노래의 집중력은 대단했죠.
이번 겨울왕국2 역시 이야기를 이끄는 노래가 인상적이에요.
이미 음원 출시된 노래를 먼저 듣고 봐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영화를 다 본 후의 감동을 즐기기에도 음악이 도움이 되겠죠!
특히 엔딩 크레딧을 두고 주요 음악을 데칼코마니처럼 배치했더군요.
그래서 관람 중 주요 장면에서 인상적으로 흐르던 노래를
엔딩 크레딧과 함께 다시 한번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All Is Found - Kacey Musgraves
영화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크레딧과 끝을 채우는 음악이죠.
가사를 통해 겨울왕국2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음악의 분위기 역시 이번 영화에서 반영한 여러 요소를 보여줍니다.
오프닝과 달리 엔딩 음악은 Kacey Musgraves 부른 버전이에요.
케이시는 그래미 컨트리 부문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음악인이죠.
그녀 특유의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Into the Unknown - Panic! At The Disco
영화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MV 또한 인상 깊은 음악입니다.
1편에 Let It Go가 있다면 2편에는 Into the Unknown이 있죠.
영화 속에서는 Idina Menzel이 불렀고 엔딩은 Panic! At The Disco
그리고 엔딩크레딧과 같은 구성의 한글 버전은 태연이 불렀습니다.
개봉 전부터 홍보에 꽤 자주 등장한데 식상해지면 어쩌나 싶기도 했죠.
그렇지만 실제 영화가 개봉된 후 이 노래는 비교적 극 초반에 등장하고
이후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적절하게 반영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겨울왕국2를 만들며 음악에 공들였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Lost in the Woods - Weezer
대부분의 음악이 영화 속 장면과 연결되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죠.
특히 이 노래는 반드시 화면 속 캐릭터의 열연과 함께 즐겨야 되는 노래에요.
이 노래는 두 버전이 있는데 좀 더 밴드스럽고 스포 성격이 줄어든
엔딩크레딧에 등장하는 Weezer의 곡입니다.
이 노래는 80년대와 90년 대 유행한 락 발라드의 여러 요소를 반영하고 있어요.
Weezer도 90년대 중반에 나온 밴드니까 영화 속 감성을 가지고 있을 것 같죠.
그렇지만 역시 Jonathan Groff의 노래를 장면과 함께 봐야 제대로 느껴져요.
영화 관람 후 정말 많은 관객들이 손꼽는 개봉 전에는 이렇게 예상 못한 추천곡.
Show Yourself - Idina Menzel, Evan Rachel Wood
이제 Idina Menzel의 노래와 엘사가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것 같아요.
앞서 소개한 노래는 극 중 등장하기 보다는 별도의 보컬곡이었죠.
이번에는 'Into the Unknown'과 함께 엘사의 영화 속 주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Into the Unknown'의 요소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어요.
결국 초반의 'Into the Unknown'이 후반에 이 노래로 완성되는 듯 느껴지기도 해요.
또 영화가 시작되며 'All Is Found'에서 풀어놓은 여러 이야기 요소를 마무리 짓구요.
앞서 언급된 두 노래의 가창자인 Menzel과 Wood가 이 노래를 함께 불렀죠.
그런 부분 역시 떠올리며 주의 깊게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영화 '겨울왕국2'의 OST 기준 음악 수록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1. All Is Found
2. Some Things Never Change
3. Into the Unknown
4. When I Am Older
5. Reindeers Are Better Than People
6. Lost in the Woods
7. Show Yourself
8. The Next Right Thing
9. Into the Unknown (end credits)
10. All Is Found (end credits)
11. Lost in the Woods (end credits)
"Show Yourself"와 "The Next Right Thing"을 기준으로
본 영화와 크레딧으로 나누어 주요 곡들이 균형 있게 배분되어 있죠.
역시나 겨울왕국2는 음악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더 즐길 수 있는 영화였어요.
한 번쯤 이런 부분에 관심을 두고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