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깔끔하고 아련한 첫사랑의 운명
첫사랑 이야기의 정석은 역시 운명에 대한 끝없는 질문
첫사랑이 희미해진 사람에게도 끝없이 운명을 질문해 떠올리게 만드는 일드 (4.5/5)
순식간에 푹 빠져 버릴 수밖에 없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처음에 평점 4점 줬다가 며칠 지난 지금도
퍼스트 러브를 찾아 듣는 날 보고 0.5 추가
드라마 전개의 흠결을 덮은 그만큼 강력한 여운
역시 첫사랑 이야기는 결말이 어떻든 간에
운명에 대해 끝없이 묻는 집중력이 중요
드라마의 시작 때마다 등장하는 이야기 모티브는
우타다 히카루(宇多田ヒカル)의 노래인
'퍼스트 러브(First Love)'와 '하츠코이(初恋)',
둘 다 첫사랑으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
언뜻 왜 중복한 걸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다른 이 두 노래마저
이 이야기를 위한 것처럼 시간차로 운명처럼 엮임
그리고 오래간만에 다시 듣게 된
99년 발매된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
마지막 키스는 담배 향이 났어
씁쓸하고 애달픈 향기
가사와 함께 다시 듣고 보니 또 새로웠던 노래
특히 도입 부분 가사 내용이 이랬었나 새삼 생각
https://youtu.be/o1sUaVJUeB0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일 때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들이 어른이 되어 자녀가 거의 성인 무렵까지
첫사랑은 어떠했는가를 다루기 때문에
로맨스물을 좋아한다면 전개가 예상될 수도 있지만
그 부분도 여러 에피소드와 인물을 엮어 쭈욱 흥미
조금 뻔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될 부분에서는
교차되는 편집과 깔끔한 화면으로 보완해 준 덕분에
드라마 시청이 마무리된 뒤에도 굉장히 긴 여운!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 엔딩 초반에 쿠키가 있고
크레딧이 모두 지난 후 또 있으니 꼭 볼 것
도망치지 마, 노구치 야에!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FT3XhHf0y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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