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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Jun 07. 2016

출근길 나를 위로해 준 노래

춘천 가는 기차, 달리기, 울려퍼져라

날씨가 무덥더니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왔습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버스를 탔는데 조용히 비가 오더군요. 느리게 가는 차 안에서 문득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론가 예상하지 못한 곳을 기대하던 저를 위로해 준 노래를 공유합니다.


춘천 가는 기차, 김현철 feat. 융진(캐스커)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https://youtu.be/kXh9wCu_Zxg

986회 [특별기획] 우리가 사랑한 작곡가 Ⅲ. 김현철 - 춘천 가는 기차, EBSCulture 채널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 노래는 결국 춘천을 가지 못한 노래입니다. 그래서 춘천 '가는' 기차입니다. '벚꽃엔딩'이 사랑 노래가 아닌 이별의 감정이 만든 노래인 것처럼 사람들의 예상과 조금 다른 배경 이야길 가진 거죠. 하지만 '춘천에서', '춘천 도착 열차'와 달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면 괜히 듣게 되는 제목과 가사란 건 분명합니다. 가사를 한 번 읽어보면 여러 감정이 교차할 거예요. 역시 '김현철'의 목소리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캐스커'의 '이융진'도 마치 오래된 자신의 노래처럼 불러줍니다.


달리기, 옥상달빛

'지겹나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https://youtu.be/kW84lS95s90

'옥상달빛 - 달리기', JTBC Entertainment 채널

프로젝트 팀 '노땐스'의 앨범에 수록된 후 3집 '클리쉐' 등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아온 '윤상'의 '달리기'를 '옥상달빛'이 다시 불렀습니다. 'RE:TAG'라 이름 붙여진 2016년 음반엔 옥달이 꾸준히 다시 불러온 '토이'의 '스케치북', '성시경'의 '두 사람'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수고했어 오늘도'로 대표되는 그녀들의 따뜻한 목소리가 함께 해 더 좋은 노래.


울려퍼져라, 다나

"만만찮은 삶의 현실 앞에
해지고 바래져 닳아진 맘 지쳐만 갈 때
나를 어루만져 일으킨 이 노래
그대의 가슴에도 울려 퍼지길"

https://youtu.be/8G0wj-ixaWs

[STATION] 다나_울려 퍼져라 (Touch You)_Music Video, SMTOWN채널

뮤지컬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다나'. 그녀가 2016년 봄 새롭게 발표한 싱글은 노래 가사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말 그대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집니다.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그녀의 응원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


더 좋은 하루가 기다릴거라 생각하고 씩씩하게 또 나서야죠! ^^


+ 매거진 '그림이 있는 동네 음악 감상실'은 디자이너 '수퍼김밥'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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