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활용 플라자 곳곳에 재활용품을 활용해서 업싸이클링한 만들기 공작을 하고 전시를 볼수 있었다.
여러가지 업싸이클 관련된 입주기업도 있어서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내가 받은 느낌은 한마디로 '이렇게 만드니까 안팔리지...' 였다.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된 물품중 아마도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상품을 가져다가 가방이나 잡화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어 판매중인 상품들을 구경 했는데 평범하고 사용가능한 수준?의 제품이 특색도 없고 아무 종류나 되는데로 모아놔서 다른 일반 제품과 함께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너무 경쟁력이 없어 보였다.
디자인을 아무리 심플하고 요즘 느낌?으로 만들려고 노력해도 누군가 버린 물건을 가지고 짜맞춰서 만든 느낌이 많이 났고 (예를 들면 패치워크 스타일..... 문화센터에서 할것같은 청바지 리폼...크흑 이건아니잖아...) 커다란 가죽 가방에서 잘라내서 만든 지갑이나 카드지갑은 물론 훌륭한 가죽으로 만들었을지언정 2~3만원주고 이걸? 왜??? 별로 갖고 싶지 않은데??? 난 비싸도 300만원 주고 너어무 너어무 갖고 싶은 구찌 프라다 살래 할 것 같은 느낌...
조각보 이제 그만 모읍시다 좀 (출처:보그)
소비자들이 과연 '친환경'적이고 '업싸이클링'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메겨진 값을 지불하고 이 제품을 구매할까? 내 대답은 NO 이다. 물론 친환경의 가치를 높이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그 사실만으로 대중성과 상업성을 가지기는 어렵다. '업싸이클링' 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수준이라면 거의 '나는 좋은 일을 위해 기부하겠다' 라는 수준의 희생정신을 가지고 소비를 하는 것이다.
구매 타겟인 소비자 입장을 생각해 보면 팔리지 않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수 있다.
소비자는 매력을 느낄수 있는 쿨한 브랜딩, 제품이 전시된 공간과 디스플레이, 제품을 가지고 다니는 인플루언서, 연예인, 제품을 가지고 다닐때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 트렌디한 디자인 과 같은 다양한 요소에 반응해서 자신이 가진 가용 자원보다 비싸더라도 '정말 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야 비로소 구매를 결정한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더라도 모든 물건을 다 가질수는 없으니 몇번이고 들었다 놨다 고민하거나 장바구니에 넣어놓고도 결제를 못하고 벌벌 떨지 않는가? 그냥 물건이 아니라 정말 갖고 싶어서 돈을 내지 않으면 안되는 물건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런 갖고 싶은 업싸이클링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나도 아직 답을 찾아 나가는 중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파악한 요소는 아래와 같다.
1) 트렌스포메이션 : 재활용 이전의 모습에서 완전 탈피 or 포인트요소/장점만 부각
2) 디자인: 일반제품과 비교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 (업싸이클이 아니더라도 갖고 싶은 수준)
3) 브랜딩 /스토리 (브랜드 스토리, 생산 스토리, 소재 스토리): 업싸이클, 친환경을 부각시킬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