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우리의 노력

지속가능한 생활을 위한 제안

by 스누키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업싸이클 라이프스타일 굿즈와 메이크 임팩트의 황경인 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가 폭증하면서 포장 용기를 비롯한 일회용품 쓰레기 폐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현재 플라스틱의 종류는 7가지로 나누어져 있어 소비자는 이 표시를 보고 재활용 가능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리배출시 플라스틱을 한꺼번에 배출하도록 되어있어 플라스틱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년말부터 아파트 그리고 올해말부터는 주택까지 대상 범위를 넓혀 재활용이 가장 용이한 투명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도록 법제화했지만 나머지 6종류에 대해서는 분류 방법이 없어 재활용업체에서 사람이 직접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선별하게 되어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폐기물 통계를 분석하면 전체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물질 재활용이 되는 비율은 30~40%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 생산 재질 구조를 보면 기술적으로 물질재활용이 가능한 최대치도 50%를 넘기기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러한 문제에는 음식물과 액체류 혼입으로 인한 플라스틱의 오염, 또 소재의 다양성으로 인해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이 많은 문제 그리고 수거 업체 별로 다른 장비와 기준을 가지고 있어 통일되지 않은 분류 방법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혼란 등이 있습니다.


저는 플라스틱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가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분리배출 이전에 생산단계에서 재질 구조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일회용품인 테이크아웃 음료잔조차도 소재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법제화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의 종류별로 소재별로 모든 것을 구분해서 분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소재를 통일하거나 법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로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서 플라스틱 분리 배출시 가정에서 세척과 건조를 한 후 버리도록 시민 의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플라스틱 종류에 따른 적절한 배출 방법 교육과 이후에는 법령 제도 등 을 검토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수거 업체에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재활용품을 선별하여 처리하도록 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서 분리 배출을 잘 할 수 있도록 일관된 메세지를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 시행중인 투명 페트병 배출 관련해서도 뚜껑을 분리해서 배출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수거업체와 지차체 마다 다르게 안내하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환경부를 통해 뚜껑을 닫자고 합의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플라스틱 종류를 제대로 분류해서 재활용하려면 시민들에게 참여를 요청하기 전에 전국적으로 분류와 수거에 대해 같은 기준을 가지고 만들어진 내용을 공유하여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대구신문, 『페트병 뚜껑은 어떻게?…혼란스런 분리배출』, 2020.12.30 게시

재활용이 잘 될 수 있는 환경은 시민의 노력 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의 ESG에 대한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시민, 정부, 기업이 함께 노력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문헌>

통계청, 『전국폐기물통계조사』 통계정보보고서, 2019

서울환경운동연합, 수도권 지역 쓰레기 및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모델 개발 연구, 2021

대구신문, 『페트병 뚜껑은 어떻게?…혼란스런 분리배출』, 2020.12.30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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