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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KEUFeeLMYLOVE Mar 16. 2023

MBTI 가고 애니어그램 온다

내가 미처 몰랐던 '숨은 나'와의 만남

티비 프로그램 ‘동상이몽 2’에서 뮤지션 부부인 이장원, 배다해가 부부로 합류했다. 두 사람이 같은 영상을 보고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장면을 담은 숏츠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많이 퍼졌다. 전형적인 'T와 F의 반응'이라는 제목을 달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분명 똑같은 영상을 봤는데 이장원은 "왜 슬플 일이야? 기쁜 일이지!"라고 하며, 배다해는 대성통곡을 한다.

왜 슬픈지 진짜 이해 안 되는 표정 1

두 사람이 함께 본 영상은 '캐나다 체크인'이다. 입양을 간 반려견이 오랜만에 만난 이효리를 단숨에 알아보며 반가워하는 장면을 보고 배다해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반면 이장원은 반려견이 반갑게 귀를 펄럭이며 달려오는 모습에 귀여워라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게 그렇게까지 울 일인가 하는 표정 2

이어진 인터뷰 장면에서 배다해는 작품을 볼 때 인물의 감정에 몰입한다고 했지만, 이장원은 작품의 시놉시스나 세계관에 집중하고, 심지어는 옥에 티를 찾아낸다며 서로 참 달랐다.


내가 에니어그램을 알기 전에 이 장면을 봤다면 "이장원은 왜 눈물이 안 날까? 진짜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걸까?"라고 조심스레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내가 파악하기로는 이장원은 에너지의 중심이 뇌에 있는 머리형일 것으로 추측되고, 배다해는 에너지의 중심이 가슴에 있는 감성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장원은 반려견과 다시 만나고 반갑게 달려오는 사실 그 자체에 에너지 초점이 맞춰져 있고, 배다해는 과거에 키우던 반려견이 입양을 갔음에도 이효리를 단숨에 알아보는 그 사연이 있는 이야기에 에너지가 더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가 어디에 맞춰지는가에 따라 같은 상황임에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에서 1)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2)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이를테면 머리형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조언할 수 있겠다. 2) 너 그렇게 감정 조절이 안 되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조울증이 의심되는 데..?라고 말이다. 이 얘기를 들은 내가 감성형이라면, 1) 맞아.. 나만 펑펑 울고 있잖아. 왜 이렇게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걸까? 진짜 문제 아니야? 하고 말이다.


만약 애니어그램을 알아 자신의 내면을 잘 파악한 뒤라면 "아, 나는 타인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감정이 동화되어서 눈물이 나는구나. 에너지가 뜨거운 가슴에서 가장 많이 나와서 그렇구나." 하고 충분히 넘어갈 수 있다.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 나의 에너지 본질인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심도 있게 알면 타인의 말에도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 저절로 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다. 내가 미처 몰랐던 새로운 나를 에니어그램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쉽게 만나보자.



애니어그램 이란?

DISC 성격유형검사, Big5 성격검사처럼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애니어그램이다. 에니어그램은 무려 약 기원전 2,500년 전에서 시작됐다. 지금의 중동 지역 (과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원되었다. 그 당시에는 높은 차원의 정신 수양이 바탕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비밀스럽게 수제자에게만 구전되어 왔다. 고대 동양의 지혜와 영적 수양이 기본이라 그것을 받을 사람은 정신적인 지도자여야 한다는 인식이 그들에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니어그램은 에너지(ennear, 9)와 그라모스 (grammos 선·점)의 합성어다. 원 안에 아홉 개의 점과 선으로 구성된 모양인데 이 안에는 우주의 법칙과 사람의 내면이 상징적으로 나타나 있다.

얼마나 상징적으로 탄탄하게 도형화되어 있는지는 애니어그램을 파면 팔수록 혀를 내두른다. 보기에는 정말 단순한데, 9번이 가장 정중앙 그것도 위에 위치한 데에는 이유가 있고, 5번과 4번은 선이 연결되지 않은 데에도 모두 이유가 숨어져 있다. 만든 이가 고심하여 집대성한 것이 여실히 느껴진다.


애니어그램 테스트를 했는데 내가 만약 1번 유형이 나왔다고 해서 나는 그저 1번 유형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구나라고 구분하는데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마음 안에는 1번, 2, 3, 4, 5, 6, 7, 8, 9번의 각기 다른 에너지가 모두 들어있다. 다만 어떤 사람 안에서는 1번의 에너지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심적으로 무언가 고민이 있거나 갈등 상황에 있을 때 우리 마음속에서는 1번과 9번까지 모두 왔다 갔다 마음의 소리를 주고받고 조율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행동으로 도출된다. 즉, 각 사람은 내면의 9가지 에너지를 소유, 사람의 성격은 9가지의 강약의 조화와 순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신이 몰랐던 자기의 내밀한 부분까지 깨닫게 하고, 자기 발전과 성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과 치유에도 효과적이다.


애니어그램의 에너지 중심

자신의 에니어그램 유형을 알기 전에 먼저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 있다. 에너지 유형이다. 3가지로 나뉜다. 생존을 위해 우리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나오는 행동들이 에너지 중심이 어디에 있어서 반응하는가에 대한 문제다.


에너지의 중심이 어디에 머무는지에 따라 분류한다.


1. 장형 (본능형)

2. 감정형 (가슴형)

3. 머리형 (사고형)


정말 쉬운 예로 한 번에 이해가 가능하다. 한 남성이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같은 상황을 접하고도,


장형이라면 몸이 반응해 재빨리 남성을 일으키러 가고,

감정형은 어떻게 많이 아프겠다.. 하며,

머리형은 왜 넘어졌지?라고 사고할 수 있겠다.


1. 장형

무게 중심 말 그대로 하복부인 장에 있다. 몸, 기본적인 삶의 기능, 생존, 자신의 본능, 생명력의 근원, 힘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에너지가 몸에 있다 보니 현재, 현실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개 체격이 건장하고 투쟁적, 도전적인 인상을 준다. "일단 붙어봐야 할 거 아니야?"라고 했던 손웅정이 떠오른다. 8번, 9번, 1번이 무게 중심이 장에 있는 유형이다.


2. 감정형

에너지의 중심이 가장 뜨거운 가슴에 있다. 감정과 정서를 중요시하고, 대개 동글동글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자아 이미지, 정체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느낌을 통해 삶을 파악하다 보니 과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감성적인 노래를 잘 만드는 지드래곤이 떠오른다. 가슴 중심 유형은 다시 2, 3, 4번으로 나뉜다.


3. 머리형

무게 중심이 뇌와 신경계에 있다. 사고와 논리를 중요시하고, 보통 호리호리한 인상을 주는 체격이 많다. 주관심사는 객관적 이치와 정보 수집이다.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고 해결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던 타일러가 생각난다. 머리 유형은 다시 5, 6, 7번으로 나뉜다.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


애니어그램의 각 유형
- 각 유형의 특징은 간략하게 정리한다.

1에서 9까지의 숫자로 명명된 9가지의 유형은 3가지 힘의 중심에서 세분화된 에니어그램의 기본 유형이다. 각 숫자에 좋고 나쁜 가치가 부여되어 있지는 않다. 각 유형별로 대표하는 동물과 별칭이 있는데 찰떡같이 잘 어울려 이해가 더욱 쉽다.

애니어그램의 9 가지 에너지

장형에 해당하는 1번 유형을 동물로 따지자면, 소다. 별칭은 개혁가. 황소의 이미지를 함께 떠올려본다.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해내는 유형이다. 기준과 원칙을 주관하는 에너지, 완고한 에너지가 그 사람에게 가장 많이 있을 수 있다.


2번

· 감정형

· 강아지

· 조력가

· 관계·애정을 중시하는 에너지.


3번

· 감정형

· 독수리

· 성취가

· 자신감· 열정의 대표 유형.


4번

· 감정형

· 고양이

· 예술가

· 에너지의 방향이 자기 내면으로 향하여 성찰하고, 들여다보는 에너지.


5번

· 머리형

· 부엉이

· 사색가

· 관찰하고 연구하며 분석하는 에너지.


6번

· 머리형

· 사슴

· 충성가

· 책임감이 강하고 안전을 추구하며, 전통이나 단체에 향하는 에너지.


7번

· 머리형

· 원숭이

· 낙천가

· 낙천적이고 명랑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며, 쾌락과 재미를 추구하는 에너지.


8번

· 장형

· 호랑이

· 지도자

· 리더십이 강하고 권력과 승리를 추구하는 에너지.


9번

· 장형

· 코끼리

· 중재자

· 안정과 평화를 추구하고 넓은 포용력의 에너지.



알아주는 것 = 곧 위로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위로가 될까 생각해 보면, 나를 잘 알아주는 말이다.


네가 참 고생했다는 거 알아. 너의 수고를 엄마가 알잖아. 더도 말도 딱 한마디다. "엄마가 알잖아." 이 한마디가 백 마디 다른 그 어떤 말보다 큰 위로가 된다. 애니어그램도 마찬가지로 나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안정이 될 수 있다.


에니어그램은 나를 알아주는 좋은 도구다. '그래 내가 이런 면이 좀 강해, 맞아 이런 면은 좀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나도 생각해.' 자기를 성찰하고 이해하고 나아가 발전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가 많으면 내 안의 갈등이 일어난다고 해도 더욱 수월하게 잠재울 수 있다.


나는 내가 정말로 신뢰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행복하면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좋다고 방방 뛰고, 슬플 때는 눈물이 참을 새도 없이 주르르 나온다. 금방 잊어버리긴 하나 나와 다른 유형인 엄마(장형)와 비교해 보면 내 감정은 다양하다. 장형은 자신의 무리를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 표현이 감성형보다는 덜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유형과 비교를 해보면 거의 모든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겠다. 다르니까. 그러니 감정이 상대적으로 너무 강하다고 해서, 또 너무 약하다고 해서 문제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억울한 것이다.


늦은 밤까지 일을 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 꼭 필요한 8시간 수면을 지키지 못하면 스스로를 강박증 도는 불면증 환자라고 칭한다. 어떤 일을 할 때도 필요에 의해서든 상황 때문이든 반드시 할 수 없거나 하지 않는 다른 일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같은 이치로 애니어그램도, 자신의 내면에서 가장 활발한 에너지를 문제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작용 때문이구나 이해하고 발전해 나간다. 나의 경우 유독 감정의 파도가 엎치락뒤치락할 때는 심호흡을 하면서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노력을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 훨씬 나에게, 상대방에게도 이롭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나의 에너지 중심은 어디에 가장 많이 있을까?

이쯤 되면 나의 에너지 중심을 눈치챈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4번에 3번의 에너지도 함께 쓰는 4w3으로 나왔다.

우리는 내면에서 1번부터 9번의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한다고 했다. 어떤 특정 유형에 상관없이 4번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때가 있다. 바로 누구를 좋아할 때다. 누구를 좋아하면 약간 더 감성적인 상태가 된다. 4번 유형의 경우 이런 말랑말랑한 감정 상태가 내면에 가장 많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내가 어떤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난 뒤, 브런치에 써놓은 글을 보니 나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이래서 기록은 참으로 중요하다. 분명 자기가 쓴 글임에도 제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


4번의 에너지가 가장 강한 경우 감정이입에 탁월하기에 타인의 정서를 읽거나 공감하는 데에도 능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 더욱더 큰 에너지가 향한다고 한다.


4번의 에너지가 많은 사람의 경우 근본적인 두려움은 자기 존재감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내가 약간 다운될 때 그 이유를 찾았다. 나라는 사람의 고유성에 대한 의심이었다.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고유성에 있기 때문이다.

내면에 4번 에너지가 가장 많은 경우,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갈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가진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반면, 내가 못 가진 것에 대한 선망이 원동력이 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나를 갉아먹을 때도 있다. 나의 에너지 중심을 이해하고 나서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 더 집중해 보려고 한다.

어쩐지 필라테스가 그렇게 잘 맞더라니..!


애니어그램은 단지 성격 유형 검사가 아니다

같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인간의 내면은 다차원적이므로, 포괄적인 이해를 필요로 한다. 나의 지인도 나와 똑같은 4번 에너지를 가장 많이 가졌지만, w 뒤에 붙는 숫자가 다르고, 또 더 깊이 들어가면 하위 유형이 완전 정반대다. 그뿐만 아니라 각자의 경험치, 가치관, 태어난 순서 등.. 다르게 작용하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므로 똑같이 4번을 주 에너지로 쓰기에 비슷한 면도 있지만, 굉장히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나의 마음이 불안정하고 어지러울 때는 내면의 주인공 격인 고양이가 털을 세워 앙칼지게 경계태세에 들어가고, 나의 내면이 안정될 때는 온순한 개냥이가 된다. 마찬가지로 평화를 중시하는 코끼리가 내면이 불안정하면 그저 게을러지고, 리더십 많은 호랑이가 내면이 불안정하면 통제욕이 강해지듯이, 모든 사람들이 이런 내면의 소용돌이가 튀어나올 때가 있을 수도 있다. 나의 내면에 소리 높여 말하는 9가지의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들의 의사소통이 원활한지 보는 것이 곧 나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길이지 않을까?


또한 애니어그램은 나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4번의 에너지가 가장 큰데, 9번의 에너지가 큰 사람에게 너는 왜 4번 에너지를 첫 번째 카드로 안 꺼내?라고 하면 서로 이해와 소통이 될까?


나는 4번 카드를 가장 첫 번째로 내지만, 너는 9번 카드가 제일 처음 있구나. 그러면 너는 9번 카드의 에너지 생각과 방식이 강하게 작용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서로 다른 점만 이해해도 갈등이 반은 줄겠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많이 가지면 된다고 한다. 반면, 상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사소한 일에도 오해와 편견이 생기게 마련이다. 애니어그램은 나에 대한 정보도 많고, 상대방에 대한 정보도 많아져 오해와 편견이 사라지게 되는 데 도움을 준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된 초기, 검색창에 '내면'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했다. 감사하게도 브런치를 통해 애니어그램에 대해서 자세히 알기 시작했고, 브런치 작가님의 절절한 그 글이 없었더라면 내가 진지하게 애니어그램 책을 뒤지지도 않았을 것 같다. 단지 성격 유형 검사라고만 생각했겠지.


기원전부터 깊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고뇌한 많은 이들 덕분에 나도 나의 내면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자기 자신만이 삶의 의미를 가장 잘 해석할 수 있다 생각한다. 외부 세계에서 찾는 것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나는 애니어그램을 통해 나를 더 인정하게 되었고 원래보다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세상에 이미 결정된 일은 없듯이 이미 정해진 나의 모습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나의 모습이 변해갈 뿐이다. 운명의 여신은 항상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을 꿈꾸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선사한다. 인내심 있게 여기까지 읽은 분이라면 애니어그램 테스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숨은 나 만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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