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8
평정심, 밸런스, 한결같음
노력의 외면적 형태
일상은 균형 잡는 일의 연속이다. 균형을 잘 잡고 서 있을수록 흔들림 없이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나머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두 발을 땅에 제대로 딛고 서 있는 것 같은 안정감.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한 숨에도 흔들리는 촛불 같은 시기를 겪다 보면 알게 된다. 제자리를 계속 걷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지루한 풍경과 걸어도 걸어도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그저 단단한 평지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 지금까지의 그 모든 일상이 소리 없는 노력이었음을 알게 된다.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일 이라는 것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