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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산책 Jul 03. 2022

Paper Garden WEEK 26

20220604

누군가 나를 알아봐 준다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모른다.

그러니까 나의 숨겨진 대단함 같은 걸 알아보는 게 아니라

그냥 나를 나로 알아봐 주는 것 말이다.

기적 같은 일이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심지어 좋아한다는 게, 찬찬히 들여다보고,

부족한 퍼즐 조각만을 보고도 어떤 풍경인지

단박에 알아채 준다는 게,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는 게 모두 기적 같다.


<아무 목이나 끌어안고 울고 싶을 때 / 황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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