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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산책 Nov 29. 2022

Plants drawing 286

20221129

'시'는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대단한 예술이다.

시는 행과 연으로 이루어진다. 걸어갈 행, 이어질 연.

글자들이 옆으로 걸어가면서 아래로 쌓여가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할 게 있겠는가. 그런데 나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건 인생이기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인생도 행과 연으로 이루어지니까.


<인생의 역사 / 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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