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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산책 Dec 31. 2022

Plants drawing 313

20221230

깊은 밤 자리에 누워

나는 모르겠다라고 중얼거리면

조금은 알 것 같은 기운이

가슴 한가운데 맺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다는 아닌 듯하여

도통 모르겠다고

다시 말하는 밤이면

그 밤이 조금은 옅어지면서

아예 물어갈 것도 같은 것이다


<밤의 골짜기는 무엇으로 채워지나 / 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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