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처음부터 잘난 디자이너였던가
디자이너는 욕망의 화신
너만 빼고 다 아는 사실이야.
또 겉 멋 든 친구 한 명 들어왔군.
당신에게 새롭겠지만 진부한 클리셰일뿐이라고.
디자이너 OO아, 아무도 니 주장은 듣지 않아... 그래도 멋↘있다 디자이너 OO아.
열심히 설명했고 그들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딱히 질문도 없었다. 어디서 무엇이 잘 못 됐을까.
마감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정해진 일정 전에 사전 회의를 요청한다. 무한 수정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미리 문제 상황 등을 인지하고 숙지한다. 대안도 준비해 둔다. 절대 물러 설 수 없는 카드를 만들어 논다.
포커페이스 유지. 여기까지는 내가 수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안 돼. 이것만은 지켜야 된다.
오 제법인데. 그래 컨셉 알겠어 그럼 말한 데로 이 부분만 수정해 줘. 컨셉도 괜찮은데 그럼 조금 더 컨셉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강조해 줘. 다음 회의까지 업데이트해서 보여주세요
그동안의 경험과 프로젝트 결과물의 활용성을 보아 이 컨셉에 대한 디자인은 절대적으로 디자이너를 믿어야 합니다.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 정확하게는 모두를 위함이다. )
디자인 사고 기반의 컨셉을 보여준다. 의사결정권자를 나의 편으로 만든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다.
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 하지만 명료하다.
우선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깨달음을 받는다.
Justice of Design Define
누군 처음부터 잘난 디자이너였던가
난 어느 단계일까? 여전히 타협과 설득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