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고 일하는 우리 모두에게
오늘을 버텨낸 당신에게, 내일을 버텨낼 당신에게
by
말글디자이너
Jun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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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
첫 장을 열며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워킹맘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왔지만 사실 이 이야기는 일하는 모든 엄마, 그리고 매일 출근길에서 스스로를 다잡는 아빠들, 비혼 직장인들, 그리고 언젠가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갈 누구에게나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 내려왔다.
연재를 마무리해 가는 지금이 되니 그 마음이 더 선명해졌다.
대학졸업 후 방송작가 7년, 계약직 공무원 11년. 도합 18년의 직장생활을 해보니 일이란 결국 ‘기술’보다 ‘태도’로 견뎌야 하는 영역이었다.
회의 시간의 말투, 부당한 요청 앞에서의 거절, 억울함을 삼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감정의 기술들.
그 모든 건 화려한 전략이 아닌 하루하루 버텨내기 위한 작은 결심의 연속이 만든 결과였다.
나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고, 선명하게 선을 긋지 못해 후회하는 순간도 있다.
그럼에도 글을 쓰면서 조금씩 알게 된 것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같은 고민을 안고 오늘을 견디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것만으로도 버틸 이유가 되었다.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바랐던 건 '나처럼 일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하나였다.
하지만 써 내려갈수록 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빠,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로 확장되었다.
그래서 마지막엔 이렇게 말하고 싶어졌다.
실수를 줄이는 기술보다, 실수했을 때 나를 다그치지 않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말이다.
누군가의 기준보다, 내 기준 안에서 품격 있게 일하는 것이 나를 더 지켜준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의 출근과 선택, 감정 조절이라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들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지도 전해졌기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인정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그러니 오늘 하루, 당신이 해낸 작은 일 하나라도 기억해 보길 바란다.
내일도 그렇게, 조금씩 자신과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
무너지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건,
매일 무너지지 않으려 애쓴 어제의 당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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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고 일하는 워킹맘 기술
11
승진보다 중요한 건 내 일의 품격
12
“이거 좀 해주세요”에 흔들리지 않는 법
13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 때
14
일하는 엄마라서 더 지켜야 할 내 페이스
15
무너지지 않고 일하는 우리 모두에게
무너지지 않고 일하는 워킹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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