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에도 마음이 담긴다

“죄송하지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어쩌면 부탁보다, 사과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한 말은 '거절'이 아닐까.


괜히 미안하고, 혹시 관계에 금이 갈까 두렵기도 한 말.


그래서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일을 덜컥 “네”라고 받아놓고, 결국 더 큰 부담을 짊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나고 나면 깨닫는다. 거절도 하나의 책임이라는 것을.


애매하게 받아두었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느니, 처음부터 정중하게 못 한다고 말하는 편이 서로를 위해 낫다.


아래 세 가지를 참고해 당당하게 거절해 보자. 단, 솔직하되,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도록 나만의 마음을 담아 보자.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은 거절이 가능할지 모른다.


첫째, 사정을 솔직하게 밝히기


거절의 첫마디는 변명이 아니라 상황 공유다.


왜 어렵다고 느끼는지 간결하게 전하면 상대도 이해할 여지가 생긴다.


<예시>

“일정이 이미 꽉 차 있어서, 당장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와 기한이 겹쳐서 바로 도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안됩니다", 혹은 "죄송합니다”만 반복하는 것보다, 현재 나의 상황을 알려주는 편이 더 신뢰를 줄 수 있다.


둘째, 대안을 함께 제안하기


거절로 끝나면 그 다음의 관계로 이어가기 힘들 수 있다.


비슷한 도움을 줄 수 있거나, 다른 방법을 함께 고민하면 “냉정한 거절”이 아닌 “책임 있는 대응”이 된다.


<예시>

“혹시 급하시면, 일단 ○○님께 먼저 문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은 어렵지만, 다음 주 초에 라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선 긋기’와 ‘대안’이 함께 가면, 거절에도 부드러움이 담긴다.


셋째, 마지막 한마디에 따뜻함 더하기


거절이 곧 관계의 단절이 되지 않으려면 마지막 표현에 온기를 더해보자.


<예시>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언제든 다시 필요하면 말씀 주세요.”


거절에도 배려가 담겨 있다는 인상을 주면, 관계는 언제든 이어질 수 있다.


✅ 이런 말은 피하자!

✔ “잘 모르시겠지만, 너무 바빠서요.”

✔ “그건 제 일이 아니잖아요.”

✔ “다른 분이 하시면 되겠네요.”


짧은 말이라도 뾰족함이 묻어있으면 상대는 찔려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거절의 순간일수록 말끝에 예의를 담아야 한다.


솔직할수록 조금 더 따뜻하게 전해보자.


그렇게 선을 그으면, 관계는 오히려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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