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는 서울가서 친구들 만나면 되겠네”
현재 서울 부근에 출장을 와 일을 하고 있다. 그 현장 부장이 연휴를 앞 둔 나에게 한 말이다. 서울에 현재로서 가장 친분이 두터운 이들이 있기에 나에게 서울 출장은 오히려 휴가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그들이 있는 서울에 자주 가게 되었는데, 서울은 갈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나에게 선사한다.
빼곡하고도 높은 빌딩 사이로 비치는 노을과 노을을 밟으며 퇴근하는 서울 사람들. 울창한 빌딩 숲을 지나 보이는 진짜 초록의 서울 숲. 각자의 생각을 머리 위로 떠올리며 걷는, 뛰는, 타는 사람들. 저 멀리 한강 다리 위로 지나치는 지하철. 그 속에 손잡이를 꼭 붙잡고 약속장소, 혹은 집으로 가는 사람들. 휘황찬란한 역근처 시내의 네온사인. 그 밑으로 술에 취한, 술에 취할 예정인 사람들. 나열을 하자면 하루종일도 할수 있다. 그런 모습들이 좋다. 왜일까. 드라마 속, 영화 속 sns사진 속 사람 중 한명이 된 듯한 느낌도 있고, 장면 자체가 아름답게 다가올때가 있다. 그냥 일상이. 다른 도시도, 시골도 다녀보지만 서울만이 그렇다. 아마 수많은것이 집약, 축척이 되어있어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왜 도시 사진 작가들이 도시와 사람들을 찍어대는지 혼자 공감을 해본다. 서울 속 같이 있는 지인들은 왜 지금 찍는지 모르는 표정을 느끼며 나도 핸드폰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