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배움

배움은 끝이 없기에 비움이 시작이다

by 말글손

아버지의 정자가 엄마의 난자와 만나는 순간 배움이 시작된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신의 영역에 있었다

모든 것을 순수히 받아들일 준비가 완벽했다


순간 세상에 나온 순간 비릿한 냄새와 고통과 기쁨이 교차되는 소리와 끈적한 감각 모두가 나의 신의 영역을 무너뜨렸다


눈을 뜨면서 보이는 천장이 세상의 전부라 믿었던 난 실로 작은 인간에 불과해졌다


점차 세상을 살면서 나의 뇌와 나의 능력은 만들어 놓은 세상에 맞춰지면서 쪼그라 들었다


가짜 세상의 틀과 그 틀에 메인 인간들 사이에서 그렇게 제한된 인간으로 만들어졌다


한껏 세상 틀에 꼭 맞는-현재도 나는 삐딱하다- 인간으로 살아가지만 이제 머리가 그만 터지고 말았다

나는 이제 다시 금인의 영역에 들어서고자 한다

신의 영역을 넘보지는 않겠다


있는 세상 그대로 보고 나를 비우고 그리고 다시

새로운 한 명의 사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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