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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48시간

48시간, 하나

지금을 두 번 사는 유일한 방법

by 말글손

우리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하나의 물질, 즉

생명으로 살아간다. 모든 삶은 선택에 의해 결정할 수 있으나 유일하게 시간만은 선택할 수 없는 흐름이다.


20170301_141837.jpg 친구의 자식을 내가 출가시킨다

지금 이 시간을 두 번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20170301_132655.jpg 모든 기본은 자세다

시간을 두 번 사는 유일한 방법은 글을 남기고 기록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글을 잘 쓰지 못해 글쓰기를 망설인다.

이는 나의 이야기를 타인의 평가라는 잣대에 기준을 두기 때문이다. 나의 삶은 나의 이야기이며 나의 기준이다.

이익을 위한 글은 독자의 선택과 평가에 잣대를 남기겠지만 우리가 고전이며 영원한 지혜라 일컫는 좋은 글은 오롯이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삶을 기록한 것이다.

20170301_120827.jpg 삼일절 오전 화살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다

2017년, 이번 책은 <48시간>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지원을 받아보려하는데

잘 되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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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도서관 정리를 했다. 새로운 시작과 기존의 일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 혼자서 힘 좀 썼다. 책 먼지가 좀 있어 고역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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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되니 공간 활용이 좀 더 용이해졌다. 바닥이 좀 맘에 들지 않지만 천천히 돈 벌어서 해야겠다. 전제를 바꾸니 질문이 변하고 질문이 바뀌니 답이 달라진다.

비록 정답은 없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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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공간이자 연구소 겸 작은도서관으로 동네에서 괜찮은 배움 공간, 지역에서 멋진 교육문화 연구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활약해보자.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을 보면 이상하게 미안하다. 한 권씩 산 책이 모여 제법 많아지니 읽기보다는 모으는 욕심으로 변해간다. 참 지랄맞은 이야기다.

정리하고 첫 수업을 좀 재미나게 시작했다. 부수 한자를 좀 살펴보고 그림을 보고 어휘 확장과 글쓰기와 발표를 하니 시간이 후딱 가버린다.

친구 집에 가서 자식을 업어 왔다. 정성 쏟아 낳은 자식들을 출가는 내가 시킨다.


생명은 어디에서나 새롭게 피어나는 법. 지금도 지난 시간을 돌아가며 다시 그 시간을 살아간다.

삼일절 오전은 내내 화살을 만들며 시간을 보낸다. 살 하나에 손가락과 허리의 아픔을 담아서 다듬고 펴고 곧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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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린 생명들을 봄에게 돌려 보낸다. 시골에도 할 일이 많은데 고민이다. 주말에 시골에라도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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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는 순간을 두 번 살아보려고 애를 쓴다. 잘 하는 것보다는 하다보면 조금 더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순간을 두 번 살고자.


여러분의 24시간이 48시간이 되는 방법, 생각보다 쉽고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시간을 남긴다는 일이 가장 소중하며 가치있는 일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을 두 번 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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