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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말하지 않아도 안다

by 말글손

친구

따스한 봄날 그윽한 저녁

“친구야, 내 왔다.”

“왔나. 어서 오이라.”

.

.

.

“친구야, 인자 갈란다.”

“그래, 조심해서 가라.”

말을 해야 마음을 안다고

마음은 드러내야 한다고

친구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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