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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Aug 23. 2017

무엇을 말하든 상상 이하다

적절한 글의 제목이 또는 책의 제목이 무엇이든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온다. 독서인구는 줄어든다고 난리인데, 작가수는 그와 반대로 꾸준히 증가한다. 통계치를 대라고 한다면 멍청한 궤변으로 대체하겠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진다. 당연히 기존의 작가들의 수명도 길어진다. 결국은 살아 계시는 분이 많다는 반증이다. 또한 신규 작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는 로망이 있다. 


디지털 기술과 정보의 보편화로 책을 내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작가라 불리는 사람이 그렇게도 흔하게 눈에 띄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책 한 권씩은 내고 시작하니 말이다. 


허접한 내 입장에서도 작가는 넘치고 넘친다. 내 말이 통계치는 아니지만 얼토당토 않은 말은 아닐것이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 닮은 듯 닮지 않은 제목들. 다른 듯 비슷한 내용물.  


우리는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상상 이하다. 그렇기에 더욱 더 많은, 더 다양한 작가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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