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나고 살고 가면 남은 것이 무엇일까?

by 말글손

우리는 늘 시험을 치른다. 인생은 수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는 보고 살피고 느끼고 들으면서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간다.

그 방법이 제대로 먹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시험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스스로 찾아서 시험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의 알을 깨고 나오는 방법을 배운다.


어쩌면 식물은 그 모든 시험의 과정을 이미 잘 알고 있는지 모른다.

볍씨가 뿌려지고, 모가 반듯이 자라면 한 여름의 뙤약볕을 벼는 이겨낸다.

나락에 꽃이 피고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면 벼는 튼실한 알을 맺는다.

생명이다.

자신의 생명이자, 모든 생명의 생명이다.

그렇게 생명은 꽃이 지고 나면 피어난다.

우리에게 꽃은 생명의 근원이다.

꽃이 피지 않으면 그리고 지지 않으면 생명이 사라진다. 꽃은 열매가 존재하기에 아름답다.


공부란 바로 이런 것이다.

꽃이 봉오리를 맺듯 아직은 낯섦에 천천히 적응하고, 꽃망울을 틔우듯 자신의 방식을 시험하고,

꽃이 한껏 자신을 뽐내듯 자신의 공부에 박차를 가는 것이다.

꽃이 지면 알이 맺히듯 공부도 익으면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열매는 다시 새로운 공부의 시작을 알린다.


우리는 늘 공부하고 시험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럴 자격과 권리가 있다.

오늘도 나는 공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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